![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730/art_1659078885897_979548.jpg)
[FETV=박신진 기자]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4262억원, 영업이익 적자 2558억원을 잠정 집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러시아 프로젝트의 매출 차질 발생 영향으로 직전분기 1조 4838억원 대비 4% 감소한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6.9% 줄었다.
올해 초 러시아 사태 발생 이후 설계 단계였던 러시아 프로젝트들에 대한 향후 진행방향에 대해 발주처와 협의 과정에서 생산 착수가 지연되면서 계획 대비 매출액 차질이 발생했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선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 공사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대비 약 15%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적자 949억원 대비 1609억원(169.5%) 늘어 2558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6% 적자가 줄었다. 영업적자가 확대된 원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의 증가 영향이다. 2023년 이후 강재가격 하향안정화 시점 및 하락폭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원가 인상분 1800억원을 추가로 반영한 탓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적자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세전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19분기만의 흑자 전환이다. 지난해 매각한 중국 영파법인 매각대금이 2분기에 입금되면서 관련 수익을 인식한 영향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의 72%인 63억불을 수주해 2.5년치 이상의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및 해양부문 일감 확보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