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권지현 기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7월과 8월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토스는 우선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
토스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아 2회에 나눠 진행하게 됐으며, 현재 투자 논의 중인 기관의 참여 여부가 최종 확정되면 8월 중 클로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서 토스는 기업가치 8조5000억원을 평가받았다. 이는 지난해 6월 마지막 투자에서 평가받은 8조20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토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타 핀테크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낮춰 투자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번 투자의 리드 투자자는 토스의 초기 성장부터 함께한 알토스벤처스로, 100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굿워터와 그레이하운드 등 해외 주주들의 투자도 이어졌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에는 KDB산업은행이 1000억원, 광주은행이 2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또, 토스의 초기 투자자인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증권도 소규모로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 유치 자금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성장 가속을 위한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토스뱅크, 토스증권의 출범으로 토스 앱의 MAU(월간 활성 유저)는 올해 들어 매월 35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토스의 MAU는 1400만 명을 상회했다.
토스의 지난해 매출 총이익률은 70% 수준으로, 글로벌 핀테크 앱의 40~50% 대비 높다. 매출의 90% 이상이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중개, 모집, 광고 등에서 발생하는 B2B 모델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