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혁 기자] 대신증권이 초대형 IB(기업금융) 진입을 목표로 IB 역량 강화와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제시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딘 리테일 부문은 WM(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028년까지 초대형 IB로 지정받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후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주주환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2028년까지를 자본 확대 기간, 2030년까지를 이익 확대 기간으로 설정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IB 부문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기존 1부문·5담당·1본부 체계였던 IB 조직을 1총괄·3부문·3담당 체계로 재편했다. IB 관련 조직을 확대·재정비해 사업 집중도를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인사에서도 이런 방향성이 드러난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IB부문장을 맡았던 박성준 전무를 IB총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업계에서 전통적인 ‘IB 강자’로 평가받는 만큼 ECM·DCM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인수금융 조직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IB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IB 명가’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초대형 IB 진입을 위한 자본 확충은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수익구조 다변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실적 흐름도 이런 전략과 맞물린다. 대신증권 CM부문 영업이익은 2021년 143억원에서 2022년 -59억원으로 주춤했지만, 2023년 1311억원, 2024년 1071억원, 2025년 1390억원으로 늘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872.0%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2023년에는 CM부문 실적 개선이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도 힘을 보탰다.
기업금융 부문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 1037억원, 2022년 935억원, 2023년 109억원, 2024년 974억원, 2025년 1173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침은 있었지만 최근 들어 회복세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반면 리테일 부문은 아직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리테일 영업이익은 2021년 2763억원에서 2022년 1487억원으로 줄었고, 2023년 1925억원, 2024년 1824억원, 2025년 2345억원을 기록했다.
회복 흐름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2021년과 비교하면 15.1%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신증권은 고배당·고금리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투자자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