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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배수의 진?' 함창우가 SK온 배터리 지휘봉을 잡은 까닭은?

SK온-포드 합작사 블루오벌SK 출범…2025년부터 美서 배터리 양산
SK온 "함 대표, 이번 JV 업무총괄…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진두지휘
5.1조원씩 5:5 지분투자…함 대표 재무, 인사, 제조 등 핵심 이끌어

 

[FETV=박제성 기자] SK온이 북미 배터리 시장 무대를 필두로 글로벌 배터리 공략을 위해 최근 13일 2개의 톱니바퀴를 끼워 맞췄다. 2개의 톱니바퀴 가운데 하나는 미국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합작사(JV)인 블루오벌SK를 공식 출범한 것이다. 두번째는 투자금융 및 재무법률 전문가인 함창우 대표의 블루오벌SK 수장 낙점이다. 

 

SK온은 이와관련 “JV 추진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맡아 진두지휘를 했다”며 “특히 투자, 재무, 구매, 인사, 제조 IT 등 합작사를 이끌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경영기술 분야를 이끌었다고”고 함정우(데이비드 함) 대표 전격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양사는 지분 5대5 비율로 블로오벌SK를 설립한 가운데 본격 출범을 알릴 건 지난 13일이다. SK온 입장에선 포드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번째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임과 동시에 미국산 완성차 업체인 포드를 통해 미국 등 북미 지역 진출 활로에 수월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포드는 2023년까지 연간 자사 전기차(EV)를 20만대 이상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 2026년까지 EV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률(총매출액 – 영업이익)을 10%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EV 부문에 최대 200억 달러(24조원) 규모로 매년 단계별 투자를 통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전환 비중을 점차 높여간다는 게획이다. 

 

미국내 경쟁 업체인 GM(제네럴 모터스)은 글로벌 2위 배터리 시장규모를 갖는 LG에너지솔루션과 돈독한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R&D(연구개발), AI(인공지능), SW(소프트웨어) 분야를 포함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300억 달러(39조7500억원)를 투자해 2025년 말까지 글로벌 시장에 30여 종의 신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 비춰 볼 때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지역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간 치열한 전기차 패권 다툼이 이미 형성됐다. 여기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업체도 덩달아 배터리 패권 다툼이 치열하게 형성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SK온과 포드 양사는 전폭적인 재무법률 전문가인 함창우 CEO가 전임자로 낙점해 최종 발탁했다.

 

◆함창우 신임 블루오벌SK CEO “하나부터 열까지 이번 합작법인 설립 진두지휘”= 함 신임 블루오벌SK 대표(56)는 법률 및 금융 전문가 출신이다. 주요 경력사항만 보더라도 한 눈에 들어온다. 메이어 투자은행 기관인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 골드만삭스를 비롯, 글로벌 투자자문 기업인 구겐하임파트너스 등을 거쳐 2009년 SK이노베이션 법무실에 합류했다.

 

또 함 대표는 2016년부터는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담당해왔다. 또 SK이노베이션의 효자 사업인 석유사업과 관련해 E&P(석유개발) 기획실장 등을 거쳐 사업기획, 경영관리 등 주요 경영 핵심 업무를 두루 맡아왔다. 지난해부터 포드와의 합작법인(블루오벌SK) 설립 업무를 총괄했다.

 

특히 함 대표가 신임 블루오벌SK 대표로 낙점받은 이유는 멀티플레이 역할 때문이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함 대표는 양사 간 운영에 필요한 제조, 구매, IT, 법무, 재무, 인사 등 경영에 필요한 핵심 영역에서 수차례 협의를 이끌어 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앞서 양사는 블루오벌SK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그동안 수차례 합동 워크샵을 가지며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의견을 조율해왔다.

 

 

특히 양사에게 있어 블루오벌SK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배터리 쟁탈전의 승부수를 던진거나 마찬가지다. 이유는 배터리 연간 생산량 규모량을 보면 한 눈에 알 수있다. 오는 2025년까지 SK온은 미국 내 연간 배터리 생산량을 150GWh(기가와트) 규모로 양산할 방침이다.

 

특히 150GWh 생산량 중 블루오벌SK가 129GWh를 양산한다. 즉 2025년까지 미국 내 배터리 시장에서 86%의 비중을 양사법인이 담당한다. 이밖에 나머지 21.5GWh는 SK온이 조지아주(州)에서 자체적 양산한다. 조지아 1공장(9,8GWh)은 올해 상업화 양산에 들어간다. 2공장(11.7GWh)은 2023년 양산에 들어간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SK온에게 있어 포드는 미국의 대표적 완성차 업체임과 동시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 배터리 영토 확장에 중요한 동반자다. 또 이번 합작법인으로 SK온은 포드와의 배터리 동맹강화는 향후 생산량 규모로만 보더라도 이미 입증됐다”며 “포드의 전기차와 SK온의 배터리 사업이 잘 조화를 이뤄 점차 생산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