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국제유가가 100달러대 근처까지 하향세다.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우려되면서 최근 110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10달러 가량 내려앉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정유업계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초유의 이익을 챙기자 영국 등에서 실시하는 횡재세 이슈 등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8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8.93달러) 떨어진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0달러 밑인 두자릿 수대로 급락한 것이다.
6일 오전 3시 기준 WTI는 100.96달러 다시 100달러를 돌파했지만 몇일 전과 비교해 10달러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100달러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같은 시간 브렌트유는 102.77달러, 두바이유는 107.9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번 WTI 하락 이유는 러·우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국제유가 시장에도 불안감을 조성해
가격이 치솟았다.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경기 침체로 에너지 수요량 둔화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WTI는 미국에서 사용하는 기름으로 한때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던 미국 평균 휘발유값이 최근 4.80달러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업계에선 글로벌 경기 침체로 향후 원유뿐 아니라 각종 원자재, 곡물값이 선물 가격이 오히려 내려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