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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철강-조선업계, 하반기 후판값 동결 줄다리기

 

[FETV=박신진 기자]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하반기 선박용 후판 가격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철광석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국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하반기 후판 가격을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조선용 후판 가격은 상반기 톤당 10만원 가량 인상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철광석 가격이 하락 곡선을 그리자 조선업계에서는 하반기 후판 가격이 동결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3.1달러로 전월평균 대비 15.24%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업계에서도 4차례 연속 후판 가격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만, 환율이 1300원을 넘어가는 점은 철강업계 입장에선 부담이 되는 요인이다. 쇳물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인 철광석과 연료탄을 수입하는 철강사에게 고환율은 원가 부담이 된다. 이는 곧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후판은 선박 제조 원가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러한 후판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3차례 연속으로 인상됐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후판가격이 톤당 1만원이 상승될 경우 초대형유조선은 3억6000만원, 초대형컨테이너선은 5억원 정도 원가가 상승한다. 이때문에 조선업계는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으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