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현대차그룹의 기업금융 전문 회사 현대커머셜이 그룹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지난 2011년부터 현대차그룹과 함께 협력사의 운영자금, 설비투자비 등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300여개 기업에 3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했다.

동반성장펀드를 이용하는 협력사는 미래의 현금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장래매출채권이나 금형설비를 담보로 필요한 자금을 낮은 금리에 조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의장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사에 장래매출채권을 담보로 60억원의 신규 대출을 실행했다.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다른 협력사에는 생산설비를 담보로 100억원 규모의 4년 장기대출을 지원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단순히 협력사의 규모나 신용등급을 보고 금융지원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매출 안정성과 기술력, 자동차 부품산업 경기 흐름 등 비재무적 항목을 결합한 자체 평가모형을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협력사의 미래차 대응 수준을 심사 항목에 추가 반영하는 방향으로 평가모형을 개선해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