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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LG엔솔, 오창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 신·증설 "테슬라가 고객사?"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2공장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80’ 생산라인을 신설한다. 13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공장에 73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신·증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배터리 업계에선 이번 오창공장 생산라인 증설이 미국의 1세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공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LG엔솔은 일부 테슬라 모델차에 자사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원통형 4680은 배터리 크기 규격(지름 46mm, 길이 80mm) 을 의미하는데 테슬라는 해당 원통형 배터리를 선호한다. 또 미국의 경우 전기차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에 LG엔솔이 공급수월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오창에 라인을 증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창 2공장에 4680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신설한다. 오창 1공장에는 2170(지름 21mm, 길이 70mm)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번 오창 신·증설 라인은 내년 7~12월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4680 배터리는 2170 배터리와 비교해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개선돼 기존 상용화된 배터리에서는 프리미엄으로 평가받는다. 또 주행거리를 늘린 것은 물론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개수도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LG엔솔 외에 테슬라 공급하는 해외 업체로는 일본의 파나소닉이 있다. 파나소닉은 2009년부터 테슬라와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파나소닉표 4680 배터리 양산은 2024년 3월경이다. 이럴 경우 LG엔솔이 파나소닉 보다 먼저 테슬라에 4680 원통형 배터리에 공급량을 늘려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오창공장 건설로 LG엔솔이 테슬라와 돈독한 파트너십 체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LG엔솔 측은 이번 오창에 신·증설되는 원통형 배터리 라인에는 품질 고도화를 위해 최첨단 AI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도 적용한다.

 

LG엔솔이 양산할 4680 원통형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 비중이 60% 이상인 하이니켈 배터리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LG엔솔은 세계 최초로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이 최대 90%에 이르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양산했다.

 

한편 LG엔솔은 GM,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