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SKC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 확보 차원에서 산업용 폴리에스테르(PET) 필름 사업을 국내 사모펀드사(PEF)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일 화학 업계에 따르면 SKC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PET 필름 사업을 담당하는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 부문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1조600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PET 필름은 SKC의 모태로 출발한 첫 사업으로 지난 1977년 국내 최초 PET 필름을 개발했다. SKC는 산업용을 기반으로 한 광학용·산업용·포장용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관련 사업 부문인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에서 1.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학업계에 따르면 SKC가 이번 PET 필름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것은 글로벌 핵심산업 중 하나인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SKC는 2020년 동박 제조사 KCFT를 인수한 뒤 사명을 SK넥실리스로 바꿨고 배터리 관련 소재인 동박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