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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손흥민 득점왕에 '함박웃음'

2018년 5월부터 손흥민 광고 모델로 발탁...홍보 효과 기대

 

[FETV=권지현 기자] 최근 손흥민(30·토트넘)의 아시아인 첫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등극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효과'에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하나금융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손흥민 선수가 지난 23일 0시(한국시간) 전 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에 선발 출전, 후반 2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시즌 23골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기 때문이다. 아시아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금융은 2018년 5월 손흥민 선수를 그룹의 공식 모델로 발탁한 이래 현재까지 손흥민 선수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2019년 손흥민 선수와 함께 선보인 그룹 유튜브 광고 '함께가 힘이다, 하나가 힘이다' 영상이 공개 한 달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는 점은 하나금융이 손흥민 선수를 통해 얼마나 성공적인 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손흥민 선수는 하나금융 '두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년간 하나금융을 이끈 뒤 올해 3월 퇴장한 김정태 전 회장은 유별난 축구 사랑으로 유명했다. 2018년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선정할 당시, 관련 업무 전반은 하나금융 브랜드전략부에서 추진했으나 김 전 회장의 '입김'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 전 회장의 축구마케팅을 현재는 함영주 회장이 계승, 손흥민 선수와 끈끈한 마케팅십을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2018년 하나금융과 광고모델 계약을 맺은 이후 각종 메이저 대회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2019년 아시아 베스트 풋볼러로 선정된 그는 이듬해 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올해의 골) 수상에 이어 올해 축구 선수들의 꿈, 득점왕에 등극했다. 이번 EPL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를 통해 하나금융 마크가 직접 노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하나금융이 거둬들일 수 있는 마케팅 부수 효과는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축구협회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은행,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3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스폰서십 계약 등을 통해 그룹의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지난 1월 게인브리지 LPGA에서 우승한 리디아고 선수, 이달 LPGA 7승을 달성한 이민지 선수도 후원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 최초로 EPL 득점왕이 됐는데, 하나금융그룹 역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손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