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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美 출장길…“테슬라 배터리양산 논의”

테슬라 모델에 탑재될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80 모델 납품 관련 미팅논의

 

[FETV=박제성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위드코로나 이후 첫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미국과의 배터리 동맹강화를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1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부회장은 대(對)미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발판으로 미국 고객사와 연이어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도 어김없이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배터리 영토 확장의 시동을 건다는 승부수다.

 

앞서 최근 원자재값 급등으로 배터리 소재에도 타격이 불가피했는데 이번 방미로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십분 발휘해 원자재 공급망 확보에 총력전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권 부회장은 미국 전기차의 자존심인 테슬라 고위임원과 미팅도 진행한다. 권 부회장이 테슬라의 만남을 가지려는 근본적 이유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80을 납품하기 위해서다.

 

이 배터리는 지름 46mm, 높이 80mm 크기를 갖고 있다. 권 부회장은 테슬라에 탑재될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직접 양산을 위해 테슬라에게 매력을 어필 중이다.

 

앞서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는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4680 원통형 배터리 기술을 소개 하면서 차후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찌감치 증권업계에선 해당 배터리 양산의 최대 수혜자는 LG에너지솔루션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와 대해 현대차증권은 “일본의 파나소닉이 4680 배터리 양산 일정이 2024년 초인데 LG에너지솔루션도 비슷한 시점에서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4680 배터리가 배터리 종류 중에선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권영수 부회장과 테슬라와의 만남은 배터리 공급망(밸류체인)의 최대 분수령이 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머스크 CEO가 15일경 인도네이사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나 최근 니켈소재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도 테슬라와의 협력관계가 맺얼지지 배터리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핵심소재 중 하나인 니켈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밸류체인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LX인터내셔널·포스코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에 11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마디로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등 메이저 배터리 관련 업체들이 인도네시아 소재시장의 군침을 흘리고 있다.

 

권 부회장은 미국의 전기차 동반자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사업장도 둘러본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단독 공장,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제1~3공장을 설립 및 일부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얼티엄셀즈는 제4 합작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권 부회장이 메리 바라 GM 회장과의 만남도 성사될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