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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일동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 '순항중'

日 시오노기제약, 최근 임상 2b/3상 목표인원 충족달성 눈앞
일동제약은 한국 임상 200명맡아, 글로벌임상 1860명 중 일본과 베트남에서
먹는 편리성과 오미크로 변이 등 효과 탁월로 몸값 급부상

 

[FETV=박제성 기자] 일동제약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이 순항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동제약의 주가는 연일 치솟는데 힘입어 몸값은 크게 올랐다. 금리 인상 등으 이유 때문에 몸값이 곤두박질치는 경쟁사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앞서 일동제약의 지난해 경영성적은 매출 5601억원, 영업손실 555억, 당기순손실 1009억원을 기록하는 등 신통치 않았다.

 

늘어난 연구개발비가 일동제약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키우는 등 수백억 적자 전환의 주범(?)이다. 일동제약의 지휘봉을 잡은 윤웅섭 대표 입장에선 간판브래드 아로나민(활성비타민제)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섰지만 전문의약품(ETC) 포트폴리오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대목다.  

 

지난해 주요 품목별 ▲아로나민(642억) ▲후루마린(항생제, 202억원) ▲엑세라민(활성비타민, 76억원) ▲라비에트(위궤양치료제, 190억원) ▲투탑스(혈압강하제, 122억원) ▲리피스톱(동맥경화제, 55억원) ▲모티리톤(소화불량치료제, 312억원) ▲피레스파(폐섬유증치료제, 312억원) ▲콤비글라이즈(당뇨병용제, 167억원)가 실적을 거뒀다.

 

위의 주력 브랜드 제품 판매 비중이 전체 27% 시장을 차지했다. 다만 위의 주력 품목이 아닌 기타 품목에서 63%를 차지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 순항 소식으로 주가 급등 = 윤 대표의 반전은 올해 2월부터 시작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 임상 2b/3상 진행 소식으로 상황은 역전됐다. 이때부터 일동제약의 주가는 급상승했다. 올해 1월 3만원대 초반이였던 주가가 2월 25일 6만원까지 상회했다. 그 뒤 3월초 4만원대로 하향 곡선을 그리다 3월 25일 주가가 7만원 근처까지 상회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 4월 6일 최고점인 7만9500원까지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다 국세청이 일동제약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 소식에 4월 13일 이후부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7만원대였던 주가가 4만원대 중반까지 순식간에 하향곡선을 그렸다. 현재도 4만원대 중반에서 머물고 있다.

 

물론 4월 초 대비 주가가 많이 하향세로 내려왔지만 임상 3상까지 성공할 경우 주가는 또 한번 급등할 분위기다. 최근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치료제(S-217622)임상 진행 상황도 순조롭다.

 

최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이 진행하는 국내 임상 2b/3상 목표 인원 200명 가운데 99% 이상 모집을 완료했다. 조만간 목표 인원을 채울 것이 유력하다. 현재 한국 임상은 일동제약이, 일본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은 시오노기가 맡고 있다.

 

아시아 임상 목표 모집인원은 총 1860명인 가운데 이중 일동제약이 주관하는 한국 임상목표 인원이 200명(10.8%)이다. 아시아 지역에는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시노오기는 아시아 지역 임상 2b상 중간결과를 지난달 유럽감염병학회에 성공적으로 발표했다. S-217622 투약 후 4일차에 위약 대비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값이 80% 가량 감소했다. 또 심각한 부작용이나 이상 사례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준다. 즉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오노기는 올해 2월 일본 당국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 현재는 승인이 나오지않아 기다리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동제약과 시오노기 양사는 해당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재택 치료 등을 중심으로 최종개발을 목표로 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시오노기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임상2상 중간결과값을 일본 보건당국에 전달해 조건부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다”라며 “조건부 승인이 나면 상용화 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면서 현재 글로벌 임상 3상도 막바지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