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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르포] 엔데믹 첫 대형행사 '플레이엑스포'에 가보니

경기도 게임행사 ‘플레이엑스포’, 12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서 개최
2년만에 열리는 대형 행사 ‘축제 분위기’...콘솔·아케이드 부스 장사진
카카오게임즈 참여 구색 맞췄지만 대형 게임사 대부분 불참 '옥에 티'

 

[FETV=최명진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형 게임행사 ‘플레이엑스포’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4일간의 막을 올렸다. 엔데믹을 맞이해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카카오게임즈와 네오위즈,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 대형 게임사와 수많은 인디 게임사들이 참가했다.

 

현장에 들어서자 행사 시작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리턴’ 부스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이 체험을 기다리고 있었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루리콘 부스를 통해 엘든링 특별 전시회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일반 전시가 이뤄지지 않았 이번 기회로 이용자들에게 첫 공개됐다. 네오위즈는 자사의 인디게임 라인업인 산나비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추억의 게임장과 레트로 장터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패미컴이나 플레이스테이션1 등 추억의 게임기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다만 이번 플레이엑스포는 인디게임의 비중이 월등히 크다는 점이 장점이다 단점으로 지목됐다. 최근 인디게임의 인식과 판매량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시장이 커진 상황이지만 일각에서는 대형 게임사들의 BTC 불참으로 인해 반쪽짜리 행사라는 지적도 존재했다.

 

 

실제로 매출 15위안에 드는 국내 게임사 중 카카오게임즈와 네오위즈만이 BTC에 부스를 마련했다. 그라비티, 컴투스홀딩스,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참가했지만 BTB에 부스를 마련했기에 관람객과의 만남을 이뤄지지 않는다.

 

3N이 모두 참가하지 않은 지난 2021년 지스타와 비교해봐도 플레이엑스포는 지스타에 비해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한 관람객은 “지스타처럼 메이저한 게임사들이 많았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수도권 게임행사라는 이점은 있지만 규모 면에서는 지스타와 많이 비교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플레이엑스포가 명실상부한 국내 양대 게임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특히 경기도에 있는 게임사들은 판교에 집중돼있는 반면 행사는 반대편인 개최지는 일산이라는 점과 킨텍스 주변에 숙박이나 교통,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플레이엑스포가 지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현재 플레이엑스포 규모의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킨텍스 주변 인프라 조성에 더욱 힘을 싣거나 판교와 가까운 지역에 새로운 대형 전시장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