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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데이터 사이언스’로 PLCC 선도

[FETV=장기영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이 ‘데이터 사이언스’를 무기로 국내 사업자 전용 신용카드(Private Label Credit Card·PLCC)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PLCC의 가파른 성장세를 등에 업고 지난해 회원 수 1000만명 시대를 연 현대카드는 ‘테크(Tech)기업’ 전환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6일 카드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8월까지 국내 전업 신용카드사가 발급한 PLCC 중 88.5%는 현대카드 상품이었다.

 

PLCC 발급 장수 기준 상위 10개 카드 중 9개 카드는 현대카드의 PLCC인 것으로 알려졌다.

 

PLCC는 자체 신용카드를 갖고자 하는 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함께 운영하는 카드다.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카드를 이끄는 정태영 부회장은 PLCC를 미래 사업의 핵심축으로 보고, 2010년대 초반부터 빠르게 기반을 다져왔다.

 

현대카드는 PLCC 사업이 뿌리내린 미국의 싱크로니파이낸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주요 업체들과 이들이 내놓은 상품을 분석해 2015년 5월 이마트 PLCC를 처음 출시했다.

 

이후 현대차와 기아, 코스트코, 대한항공, GS칼텍스,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네이버, 넥슨 등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과 손잡고 PLCC를 선보였다.

 

현대카드의 PLCC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경쟁 카드사들도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현대카드의 상품 노하우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실제 현대카드는 다른 카드사들과 달리 기업과의 독점적 제휴를 통해 데이터 분석 기반의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만을 PLCC로 정의하고 있다.

 

이 같이 차별화된 현대카드 PLCC의 핵심은 정태영 부회장이 공을 들인 데이터 사이언스다.

 

현대카드는 유통, 모빌리티,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이들 기업간의 데이터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를 구축하는 등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강화해왔다.

 

정태영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PLCC를 만드는 브랜드들은 카드 안내에 적혀 있는 디폴트 혜택을 더 넣고 말고가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뒷단의 선별적 혜택 수준을 도약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데이터 큐레이션과 데이터를 구동하는 알고리즘 영역은 현대카드가 독보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카드는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혜택으로 무장한 PLCC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회원 수 1000만명을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현대카드의 본인회원 수는 1007만명을 기록했다. 본인회원은 현대카드를 직접 발급받은 회원으로, 가족회원을 제외한 순수 고객이다.

 

현대카드 회원 중 PLCC 회원의 비율은 32%다. 전체 회원 10명 중 3명가량이 PLCC를 발급받아 현대카드 회원이 됐다는 뜻이다.

 

현대카드는 앞으로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기반으로 한 테크기업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태영 부회장은 전통적인 금융업에 인공지능(AI), 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접목한 테크기업 전환을 주도해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올해 현대카드는 금융테크로의 질적 이동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