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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완성차업계, 4월 판매 5% ↓…쌍용차는 ‘웃었다’

[FETV=김현호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에 반도체 부족 사태 여진이 지속됐다. 이들 기업의 지난달 총 판매량은 62만74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현대차·기아가 반도체 공급난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쌍용자동차는 내수와 수출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5만9415대, 해외 24만937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878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5.4% 감소, 해외 판매는 10.6%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오미크론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아는 국내 5만95대, 해외 18만844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23만8538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2.0%, 해외는 6.8%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6994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671대 K3가 1만8494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내수 2951대, 수출 1만6834대 등 총 1만9785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5.3% 증가했으나 내수는 46.1% 급감해 총 판매량은 7.8% 줄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의 주력 차종을 포함해 타호와 볼트 EUV의 인도가 4월부터 이루어지고 있다“며 "업계 전반에 걸쳐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와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17.4% 증가한 2만031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2328대, 수출은 XM3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1만7990대의 실적을 올렸다. 내수 판매는 57.4% 줄었지만 수출이 363.9% 급증했다. 사측은 내수 시장에 대해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지연이 발생하며 전 모델에 걸쳐 시장에 충분한 공급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총 8140대를 판매했다. 8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판매량 8000대를 돌파했다. 내수 판매는 45.8% 오른 4839대, 수출은 210.5% 증가한 3301대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공급지연을 최소화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며 “특히 수출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 등 공급에 만전을 기해 적체물량 해소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