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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가구 실질소득 9.0% 감소...'역대 최대'

2분기 가계동향 분석 결과, 상위 40%는 늘어

 

[FETV=정해균 기자] 우리나라 최저소득층의 실질소득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어가를 제외한 전국 2인 이상 가구를 소득수준에 따라 5개 분위로 나눴을 때 1분위(하위 20%)의 올해 2분기(4~6월) 실질소득은 월평균 127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만6000원(9.0%) 줄었다.

 

이 계층의 2분기 명목 소득액은 132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만원(7.6%) 감소했는데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실질 소득액은 2015년 가치를 기준으로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해 환산한 금액이다. 올 2분기 1분위의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실질소득 감소액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1분위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2분기 기준 2011년(122만8000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득수준이 두 번째로 낮은 계층인 2분위의 올 2분기 월평균 실질소득은 268만5000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0만1000원(3.6%) 줄었다. 2분위 역시 명목 소득 감소 폭(6만1000원, 2.1%)보다 실질소득 감소 폭이 컸다.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한 2분위 실질소득 감소액은 올 1분기(14만3000원)와 작년 3분기(11만1000원)에 이어 올 2분기가 통계작성을 시작한 후 세 번째로 컸다. 중간 계층인 3분위의 실질소득은 6만3000원(1.6%) 감소한 378만원이었다.

 

반면 상위 계층은 실질소득이 늘어 4분위와 5분위(상위 20%)의 올 2분기 월평균 실질소득은 각 522만원, 875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6만5000원(3.3%), 69만2000원(8.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