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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종합] 삼성전자, 1분기 매출 ‘역대 최대’…반도체·갤럭시 선봉장

1Q 매출 77.78조원…3개 분기 연속 최대
“프리미엄 효과” DX부문, 9년 만에 매출 신기록
반도체 ‘기대 이상’…시장 예상 뒤집은 서버 효과 커

[FETV=김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매출 77조7800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DX부문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DS부문도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분기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전·모바일 시너지” DX부문 9년 만에 신기록=삼성전자 DX(모바일·가전·TV)부문은 1분기 매출 48조700억원, 영업이익 4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인해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이다. MX(모바일)는 갤럭시 S22 울트라를 중심으로 플래그십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네트워크 사업은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5G 대응을 지속했고 생활가전은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판매가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7조9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의 판매 호조, 게이밍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 생산 수율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니터를 출시했다.

 

사측은 2분기와 관련해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거시경제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게이밍 등의 수요 영향으로 전년 대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TV 출시로 매출 증가와 적자폭 축소가 전망되며 LCD 생산은 예정대로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MX는 주요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갤럭시 S22의 견조한 판매 지속과 중가 5G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공급망(SCM)을 활용해 거시경제 영향을 최소화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기대 이상’…“서버가 이끌었다”=반도체 사업인 DS부문은 1분기 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PC용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서버용은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다. 또 예상보다 가격 하락도 완만해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당초 반도체 업황은 부정적이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D램 ASP(평균판매가격)가 전분기 대비 8~13% 하락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DDR4 기준)와 서버용 D램 가격은 각각 5~10%, 8~13% 감소하고 모바일도 최대 13%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모두 노트북, 스마트폰 등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재고가 쌓이면서 나온 분석이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비수기 영향으로 SoC(System on Chip)와 이미지센서(CIS) 공급이 감소했으나 긍정적 환영향과 판가 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공급 이슈 등 우려 속에서도 모든 응용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수율도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는 메모리는 서버 중심으로 수요 견조세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며 “파운드리는 GAA(Gate-All-Around) 3나노 공정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 기술 리더십을 제고하는 한편, 미주와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에 주력하고 신규 수주 확대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분기 시설투자는 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반도체는 6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집행됐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