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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롯데홈쇼핑, ‘必환경’ 트렌드 이끄는 ESG 경영 활동 선도

ESG경영, 선택이 아닌 필수 핵심요소로 부각
올해 전담조직 중심으로 지속가능 경영 강화

 

[FETV=김수식 기자]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이 글로벌 화두로 주목 받으면서 기업 경영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전부터 선도적으로 사회적 책임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 일환으로 기존 CSR, 준법경영 중심에서 최근 친환경 요소를 강화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가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ESG경영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분야별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한다. 특히 사업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확대하고, ‘필환경’ 트렌드를 선도할 예정이다.

 

◆탄소저감 위한 도심 숲 조성 ‘숨;편한 포레스트’, 당산근린공원에 4호점 착공식 = 롯데홈쇼핑은 서울 곳곳에 도심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 ‘숨;편한 포레스트’를 통해 미세먼지 및 탄소저감에 이바지함은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 환경부 및 환경재단과 ‘미세먼지 취약계층보호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ESG 경영 활동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에 나무를 식재하고,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숨;편한 포레스트’ 조성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의샛강생태공원(21년 4월), 은평구청 부근 교통섬(21년 6월)에 이어 지난해 12월 약 1000㎡ 면적에 총 천 그루의 나무를 심어 서울어린이대공원에 3호를 완공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경영 방침과 목표를 수립하고, ESG 전담 조직을 구성해 친환경 활동을 체계적으로 실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2일에는 ‘지구의 날’을 맞아 영등포구청 인근에 위치한 ‘당산근린공원’에 ‘숨;편한 포레스트 4호’ 착공 기념식을 진행했다. 약 150평(490m²) 부지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관목을 식재하고, 화단과 휴식시설을 제공해 영등포 지역 주민을 위한 자연 친화적인 쉼터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MZ세대 직원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안 현실화···사회공헌활동에 접목 =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 환경재단과 ‘폐섬유 업사이클링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업사이클링 섬유패널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7월 MZ세대 직원 대상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입상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획을 사업화한 것. 패션 상품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패션 산업의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를 언급하며 롯데홈쇼핑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고 의류를 섬유패널로 가공해 재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탄소 저감으로 ESG 경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 상승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었다.

 

롯데홈쇼핑 ESG팀에서는 사회공헌활동에 해당 직원들이 제안한 업사이클링을 접목하기로 결정하고, 섬유패널을 건축 자재, 소품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섬유패널은 기존 가공 목재보다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고 환경 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자재인 만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에 우선 적용하기로 하고, 롯데홈쇼핑이 문화 소외지역 아동을 위해 운영 중인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에 섬유패널로 제작한 가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사회공헌 활동에 업사이클링 요소 활용, 경북 구미에 ‘작은도서관 72호점’ 완공 = ‘작은도서관’은 전국의 문화 소외 지역 아동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서관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부터 구세군 자선냄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경북 구미에 업사이클링 섬유패널을 활용한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72호점 해평누리작은도서관을 완공했다. 72호점은 MZ세대 직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사회공헌활동에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요소를 활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제작에 참여한 세진플러스는 2010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국내 유일하게 섬유패널 생산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72호점’ 구축을 위해 의류 폐기물을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재가공한 섬유패널 1톤이 책장, 책상 등 가구를 제작하는 데 사용됐다. 인테리어 자재로 섬유 패널을 활용한 사례가 거의 없는 데다 제작 과정이 어렵고 까다로워 일반가구 제작보다 시간과 노력이 더욱 많이 소요됐다. 섬유패널의 내구성, 광택 등이 가구 제작에 적합한지 직접 테스트하고, 짜맞춤 방식으로 나사, 못 사용을 최소화해 완성도 높은 친환경 가구를 제작할 수 있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2025년까지 ‘작은도서관’ 100개소를 건립할 예정이며,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아동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학습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ESG실장은 “ESG경영이 기업 경영의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친환경, 사회공헌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선도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심 숲 조성 사업, 작은도서관 등 기존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활동에 친환경 요소를 반영해 ESG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