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펄어비스가 지난 2017년 사드(THAAD) 후폭풍을 넘어 최근 검은사막 모바일을 중국 현지 시장에 본격 상륙했다. 앞서 양국 간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금지령)을 넘고 중국 현지 시장에 출시된 K-게임에 중국인이 동조하는 분위기다.
26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와 텐센트 앱마켓 '탭탭'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했다. 중국 내 검은사막 모바일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2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중국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게임 출시 한 시간 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또 검은사막 모바일은 텐센트가 운영하는 중국 모바일 플랫폼 '탭탭'(TapTap)에서도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즉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이 중국 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국내 게임업체가 중국 내 게임 시장을 진출 하는 건 쉽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한령' 이후 한국 게임에 판호를 내주지 않다가 2020년에 1건, 2021년 2건 판호를 발급해줬다. 이중 정식 출시까지 성공한 건 검은사막 모바일이 유일하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주요 성공 요인은 '게임스토리‘ 매력 어필이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1년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은 ▲일본 1위 ▲독일 1위 ▲영국 2위 ▲미국 2위 ▲캐나다 2위를 차지하는 등 9개 국가에서 톱 3내 차지한 바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15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공식 홍보대사로 중국 내 인기 영화배우 겸 가수인 ‘치웨이’를 선정했다. 치웨이는 '중국 10대 미녀'로 꼽힐 만큼 중국 현지 인기를 끌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최근 중국 텐센트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한 해외 게임 접속 서비스 중단 조치를 내렸다는 점이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주효한다.
관건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전세계 게임시장 내 55조원에 이르는 게임계 대목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대외 변수적 요인으로 인한 매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중국 정부는 청소년의 공휴일 게임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해 연령별 결제 한도를 제한하는 등의 게임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직후 성과 5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 가운데 2분기 일매출은 35억원 수준이 될 "이라고 일찌감치 대박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