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신진 기자] 윤대희<사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6월 만료된다. 신보 이사장은 금융위원회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의 지난해 보증지원 잔액은 7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조4000억원(17%) 늘어난 규모다. 신보의 보증 규모는 윤 이사장이 취임한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그렸다. 2018년 50조5000억원에서 2019년엔 52조2000억원으로 1년간 1조7000억원(3.4%)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에는 보증 규모가 15조원(29%) 급격히 증가하며 6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보증지원 규모는 22조6237억원에 달했다. 기간별로는 2020년도에 11조390억원, 2021년도에 11조5847억원 규모다.
코로나19 위기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을 위해 신보가 중소기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보는 대기업 위주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이뤄지던 시대에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976년 출범했다. 이후 40년 이상 중소기업의 디딤돌 역할을 하며 경제위기 시에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 중심에 윤대희 신보 이사장이 있었다. 윤 이사장은 194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 뒤 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에서 30여년간 근무했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정책 수석을 역임했으며,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 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문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때 경제정책 자문단으로 참여했다.
이후 2018년 6월 신보 이사장에 자리한 윤 이사장은 3년의 임기를 끝마친 뒤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해 올해 6월 4일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신보 이사장이 연임된 사례는 안택수 전 이사장에 이어 윤 이사장이 두 번째로, 당시 금융권의 주목을 받았다. 연임 배경으로는 코로나19 경제위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신보 관계자는 “올해도 확장적 보증 기조를 유지해 보증총량 80조 3000억원을 코로나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