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2 (금)

  • 맑음동두천 -12.0℃
  • 맑음강릉 -6.8℃
  • 맑음서울 -10.0℃
  • 맑음대전 -9.6℃
  • 맑음대구 -5.9℃
  • 맑음울산 -5.2℃
  • 광주 -5.4℃
  • 맑음부산 -4.4℃
  • 흐림고창 -5.8℃
  • 비 또는 눈제주 2.4℃
  • 맑음강화 -10.9℃
  • 맑음보은 -9.1℃
  • 맑음금산 -8.1℃
  • 흐림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6.0℃
  • 맑음거제 -2.6℃
기상청 제공



대출잔액 '쑥'...온투업 '1.5금융' 날개 핀다

누적 대출취급액 전년말 대비 9.3%↑...인터넷은행과 '중금리대출' 경쟁 전망

 

[FETV=박신진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의 올해 1분기(1~3월) 대출잔액이 지난해 말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온투업이 '큰 폭'의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본격적인 도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온투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P2P(개인간 거래) 자금을 빌려주고 상환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온라인 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작년 6월 정식 금융기관으로 편입됐다. 온투업의 이자율은 1금융권보다 높지만 2금융권보다는 낮아 ‘1.5금융’이라고도 불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1호’ 온투업자인 피플펀드, 8퍼센트, 렌딧의 지난달 말 대출잔액 합계는 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1조 8700억원 대비 2300억원 증가한 규모다. 3개월만에 11%가 늘어난 셈이다. 업체별로는 피플펀드가 3월 말 1조 383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8퍼센트는 4526억원을 기록했다. 렌딧의 대출잔액은 2644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말보다 각각 540억원, 1708억원, 28억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피플펀드의 2020년 1분기 증가 대출잔액은 39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8퍼센트와 렌딧은 84억원, 29억원 불었다. 이들 업체는 올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배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8퍼센트 관계자는 “올 1분기 영업이 기지개를 피며 전년 동기 대비 640% 성장한 대출 취급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온투업계 전체 분위기 역시 좋다. 온투업 정보 제공 서비스 ‘온투NOW’에 따르면 작년 말 총 9조4700억원이던 누적 취급액은 3개월 만에 8760억원(9.3%) 증가해 10조 5900억원을 기록했다.

 

 

온투업계는 작년 3분기 법제화 이슈를 해소하고 4분기에는 본사 이전, 해외투자 유치 등을 통해 도약을 위한 시금석을 마련했다. 피플펀드는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760억원 가량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으며, 8퍼센트도 약 73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밖에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온투업계는 '중금리대출' 시장에서의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특히 중금리대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투업은 중금리 대출 시장 확대와 안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경쟁력 및 기술력 확보를 위한 신용평가모형(CSS)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온투업계 한 관계자는 “제도권 편입 이후 업계는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대출취급액 등이 매월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부터의 성장 지표들이 좋게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