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악화됐던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방역조치 완화 등의 영향으로 다소 개선됐다. 향후 경기나 생활 형편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택가격 전망은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3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전달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영향으로 전달보다 1.3p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6개 지수 가운데 현재 생활형편전망은 90, 가계수입전망은 99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14로 지난달보다 4p 상승해 앞으로 소비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반면 생활형편전망은 지난달보다 1p 하락한 95를 기록했고,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은 각각 71, 87로 한 달 새 4p 떨어졌다. 향후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가계의 생활 형편이 더 빠듯해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주택가격전망은 104로 지난달보다 7p 상승했다. 향후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이 많았다는 의미로,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취업기회전망은 방역조치 완화 기대감 등으로 1p 오른 94를 기록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현재가계부채 CSI는 1p 오른 102로, 지난해 12월(10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부채전망은 100으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은 2p 오른 154로, 2011년 8월(1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1년 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0.1%p 오른 2.9%로, 2014년 1월(2.9%)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향후 1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2%p 오른 2.9%로, 2014년 4월(2.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