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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대 실적 금융지주, 금리 인상 바람타고 또 한 번 날개달까

1분기 순이익 4.2조원...전년比 4.7%↑...우리>신한>하나>KB 순

 

[FETV=박신진 기자]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1~3월)에도 금리 인상에 힘입어 다시 한번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 1분기 순이익 전망치 합계는 4조151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3조9647억원) 대비 4.7% 증가한 규모다. 금융지주별로는 신한금융이 1조2637억원, KB금융은 1조2474억원, 하나금융은 8784억원, 우리금융은 76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과 하나, 우리금융은 1년 전보다 각각 6%, 4.6%, 14.8% 확대된 수치다. 반면 KB금융(-1.7%)만 주요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작년 수준에 소폭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실적 증가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NIM은 은행의 예대차를 중심으로 한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예대 마진이 커져 수익성이 증대된다는 의미다. 은행의 1분기 NIM은 전 분기 대비 2~3bp(1bp=0.0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추가로 6차례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한국은행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은행의 NIM 확대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만 1분기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으로는 ‘예대율’이 꼽힌다. 작년 말 기준 KB금융의 예대율은 103%로 은행 중 유일하게 100%를 상회했다. 이 때문에 KB금융은 추가적으로 대출을 늘릴 여유가 없어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된다. 예대율이란 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잔액의 비율로, 100%가 넘어갈 경우 과잉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이 해당 비율을 100% 이내로 관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다.

 

 

KB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지주 은행의 예대율은 100%를 밑돈다. 또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규제 완화가 종료되도 NIM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LCR은 국채 등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의 의무보유비율을 말한다. 금융위기 시 심각한 유동성 악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견딜 수 있는 여력이 높다는 뜻이다.

 

신한금융은 최근 신한금융투자가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 방식으로 여의도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매각익 4000억원의 일회적 요인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하나금융은 물건비 감축을 통해 비용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또 KB, 신한보다 비은행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올해 우리금융 F&I 등 새로운 자회사를 출범시켜 비이자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3~6개월 변동금리 대출비중이 80%에 달해 추가적인 마진 상승도 예상된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부분 은행들의 2월 월중 NIM은 1월 대비 소폭 상승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1분기 은행 평균 NIM은 약 3bp 내외가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올해의 은행 평균 연간 NIM은 10bp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