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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넥슨 이정헌號의 승부수 "게임사업 한우물 판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상위권 기업 너도나도 NFT, P2E 선언
넥슨, 게임 개발에 올인...경영진 ‘새로운 재미 느끼게 할 신규 IP’ 강조
실력과 소통 겸비한 인재 뭉친 신규개발본부, 넥슨 이끌 IP 만든다

 

[FETV=최명진 기자] 게임사들이 올해 신사업 주파수를 P2E와 NFT에 맞추고 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컴투스, 펄어비스, NHN, 웹젠 등이 P2E와 NFT과 같은 신사업에 주목하는 대표적인 게임사들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등이 최근 P2E와 NFT 개발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넷마블은 올해 6종의 P2E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신규 게임을 개발하면서 NFT와 P2E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또한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를 메타보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신사업 홍수에 뛰어들었다. 크래프톤, 컴투스, 펄어비스, NHN, 웹젠 등도 P2E, NFT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

 

이처럼 게임업계에 NFT, P2E 진출이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게임 사업을 고집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게임 1번지' 넥슨이다. 넥슨은 올해 게임 사업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올해 총 17개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NFT와 P2E같은 새로운 기술보다는 게임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겠다는 경영진의 전략으로 보인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8월 진행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토대로 슈퍼 IP 10종 발굴을 경영 목표로 삼고 세상에 없던 재미를 만드는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또 이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성공적으로 온라인게임 라이브 서비스를 해온 것은 넥슨의 손꼽히는 경쟁력”이라며, “올해는 라이브 서비스 역량에 더욱 투자하면서 신작을 갈고 닦아 향후 1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훤 넥슨코리아 부사장도 새로운 재미와 신규 IP를 강조한 바 있다. 김 부사장은 “목표는 3년내 IP라 불릴 만한 것을 5개 정도 만드는 것”이라며, “일단 재밌는 게임,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정말로 재밌고 새로운 것으로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재미 자체에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처럼 새로운 재미와 IP에 올인한 넥슨의 전략에서 중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김 부사장이 직접 이끄는 신규개발본부다. 김 부사장은 독립성과 자율성이 강했던 넥슨의 개발 조직을 하나로 집중시키면서 대규모 수시 채용을 통해 실력과 소통을 겸비한 인재를 수혈하고 있다.

 

신규개발본부에서 처음 선보인 것은 ‘마비노기 영웅전’, ‘듀랑고’를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가 지휘봉을 잡은 ‘프로젝트 HP’다. 비록 짧은 기간의 알파테스트였지만 게이머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원격 화상 놀이 플랫폼 ‘페이스플레이’도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출시 임박을 알렸다.

 

넥슨은 또 ‘프로젝트 SF2’, ‘테일즈위버M’, ‘프로젝트ER’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을 예고한 바 있다. NFT, P2E 홍수 속에서 넥슨이 띄운 방주가 무사히 목적지에 다다를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