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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KCGI, 대한항공 모회사 한진칼에 ‘주주제안’

[FETV=김현호 기자] 과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시사했다. 올해 1월 기준,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의 한진칼 지분은 17.27%로 델타 항공에 이은 2대 주주다.

 

 

KCGI는 14일, “대한항공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뚜렷한 실적개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진칼은 2020년과 지난해 3분기말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자회사의 호실적이 지주사의 기업가치제고로 이어지도록 이사회가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진칼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에 대하여 적절한 설명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물컵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조원태 회장의 동생 조현민 사장이 복귀하자 비판에 나섰다. KCGI는 “최근 강행된 ㈜한진의 조현민 사장 선임은 과거의 후진적인 지배구조로 회귀를 의미한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사를 계열회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기업가치와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CGI는 “이러한 기업가치 훼손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며 “이번 ㈜한진의 조현민 사장 선임은 과거 당사가 의결권 공동보유 약정 당시 조현아의 경영 참여 배제를 전제조건으로 하여 지배구조 개선을 도모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에 KCGI는 한진칼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금번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도입 ▲이사의 자격 기준 강화 ▲서윤석 사외이사 후보 제안 등을 주주제안 한다고 밝혔다. KCGI는 기업가치 및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실형의 확정판결을 받은 자는 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등 이사의 자격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