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이 숙환으로 11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범(凡) LG 계열인 LS는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등 3형제가 큰형인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로부터 독립해 세운 기업이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은 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아들로 지난 2003년 LS그룹의 수장으로 선임됐다. 2012년 말, 그룹 회장직에서 물너난 그는 그룹 연수원인 ‘LS 미래원’ 회장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LS니꼬동제련 회장직을 맡아왔다.
LS그룹은 사촌간 경영권 승계 원칙을 이어오고 있다. 2대 회장인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구자은 현 LS그룹 회장은 각각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과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매출 비중은 전선과 일렉트릭(ELECTRIC), 엠트론, 아이앤디(I&D) 부문이 높다. 모두 제품 내부에 필요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구자홍 회장은 LS그룹의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LS그룹은 재계 서열 16위로 자산 총액은 2020년 보다 약 2조원 증가한 25조2430억원을 기록했다. 58개 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데 이는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그릅(53개)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