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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넥슨, 올해 모바일게임 '쌍두마차' 뜬다...넥슨게임즈 출격도 '천군만마'

넥슨 4분기 실적 최소 14% 감소 전망...블루아카이브 흥행 변화구 작용하나?
테스트에 전직원 동원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불발 한 푼다
넷게임즈, 넥슨지티 오는 3월 합병...‘넥슨게임즈’ 시너지 기대감↑

 

[FETV=최명진 기자] 넥슨이 올해 모바일 게임 '쌍두마차'에 거는 기대가 대단하다. 이들 '쌍두마차'를 앞세워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게 넥슨 경영진의 새해 각오다. 경영진은 해외 게임시장에 대한 영토 확장도 잔뜩 기대하고 있다. 넥슨에게 희망의 씨앗 역할을 하는 '쌍두마차'는 '블루아카이브'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다. 여기에 2월 출범하는 넥슨게임즈도 올해 실적 개선을 노리는 넥슨에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사실 넥슨의 지난해 실적은 신통치 않다. 넥슨은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전망한 4분기 매출은 512억엔에서 570억엔(5384억~5993억원), 영업이익 25억엔에서 69억엔( 263억~726억원), 순이익 3~36억엔(31억~378억원) 가량이다.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의 경우 24~39%, 영업이익 76~91%, 순이익은 90~99%씩 각각 감소한 금액이다. 이같은 어두운 실적 기대치는 신작 부재와 함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마케팅 비용 지출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블루아카이브의 강세를 점치며 실적 개선을 예견하는 전문가도 있다. 실제로 일각에선 블루아카브이를 향해 모바일 게임시장의 '다크호스'라는 호평도 있다. 블루아카이브가 넥슨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블루아카이브는 출시 후 주류장르인 MMORPG들을 제치고 구글 매출 5위, 앱스토어 4위, 원스토어 1위를 기록하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블루아카이브의 매출이 실적에 반영된다면 4분기 매출은 넥슨의 당초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팽배하다.  

 

넥슨 경영진은 올해 1분기도 희망을 걸고 있다. 1월 출시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폭발적인 인기몰이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윤명진 네오플 디렉터가 개발에 참여해 원작의 강점과 수동 전투의 맛을 살린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20년 8월 중국에 진출했지만 정부의 규제 등의 여파로 게임서비스가 무기 연기된 상태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 서비스 불발 사태를 만회하기 위한 포석에서다. 넥스은 게임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전체 임직원 대상의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총력을 경주했다. 또 CBT를 통해 이용자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작업도 진행했다. 한 게임전문가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미치더라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을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3월 출범하는 '넥슨게임즈'에 대해서도 강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넥슨게임즈’는 넥슨지티와 넷게임즈가 합쳐진 게임개발 전문 자회사다. 넥슨지티는 장기간 국민 FPS로 꼽히고 있는 ‘서든어택’을 개발한 기업이고, 넷게임즈는 히트, 오버히트, 블루아카이브 등의 모바일 3D와 기획력을 갖춘 게임 전문기업이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 일각에선 넥슨게임즈가 공식 출범할 경우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넥슨게임즈는 오는 2월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최종 결정짓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양사는 합병을 통해 글로벌 게임시장을 겨냥한 창의적인 신작 개발과 플랫폼 발굴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새롭게 태어나는 넥슨게임즈가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