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최명진 기자] 2018년부터 네오위즈를 이끌어온 문지수 대표가 후임자에게 자리를 넘겨줄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20일 배태근 기술본부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배태근 내정자가 공식 대표로 선임되면 네오위즈는 김승철·배태근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김승철 대표는 그간 진행한 게임 개발 및 사업을 총괄하고 배태근 대표는 블록체인, P2E, NFT 등 새로운 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역할 분담할 예정이다.
이에 문지수 대표는 오는 3월, 네오위즈의 자회사 게임온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게임온은 2007년 11월 네오위즈에 인수된 이래 크로노스, 뮤, 붉은보석, 실크로드 온라인, 검은사막 등의 게임을 일본에 서비스하면서 네오위즈와 핵심 자회사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크래프톤이 개발한 ‘엘리온’과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로스트아크’를 일본 시장에 론칭하면서 일본 게이머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피망의 일본 서비스와 일본의 PC방 사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엔 모바일 게임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게임온은 네오위즈가 개발한 ‘탭소닉 탑’, ‘브라운더스트’, ‘킹덤 오브 히어로즈’와 함께 파우게임즈가 개발한 ‘킹덤 전쟁의 불씨’까지 총 4개의 모바일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문 대표는 네오위즈의 공동대표가 되기 전, 게임온의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회사의 내부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것부터 여러 국산 온라인게임을 일본 시장에 퍼블리싱 하는 일을 담당했다. 특히 인터넷 및 게임에서의 다양한 서비스 경험과 경영 기획, 재무 및 인사를 모두 거치면서 쌓은 관리 능력과 모바일 게임 서비스의 노하우까지 갖추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문 대표의 일본 출사표가 네오위즈의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를 가져올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게임온은 순수하게 퍼블리싱만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의 텐센트로 평가받고 있다. 검은사막, 엘리온, 로스트아크 등 굵직한 국산게임들의 일본 퍼블리싱을 대부분 게임온에서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시장에서의 인지도도 충분하다. 네오위즈는 일본 시장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문 대표의 능력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한국 게임 영토를 더욱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케이드 게임과 비디오 게임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일본 게임 시장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점차 PC, 모바일로 무대를 옮기고 있어 일본 시장 공략에는 최적기다. 올해 3월, 새로운 체제로 시작되는 네오위즈와 게임온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