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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보험가입은 신속·편의보다 자기주도·합리적 선택 중요"

 

[FETV=홍의현 기자] MZ세대(20~30세대)는 보험 상품을 가입하는 과정에서 신속하고 편리한 것보다는 자기주도적인 결정과 합리적인 선택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3년간 보험 가입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등을 통해 MZ세대의 보험 소비 성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런 추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MZ세대의 디지털 정보화 종합 지수는 100점 만점에 76.2점으로 타 세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X세대(42~56세)는 MZ세대의 84% 수준이며 베이비 부머(57~64세) 세대는 69%에 불과했다. MZ세대는 대부분의 생활 서비스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PC보다는 스마트폰 등을 통한 모바일 사용 비중이 높았다.

 

MZ세대의 보험 소비 특징은 자발적인 필요에 의해 보험 정보를 입수하는 경향이 강했다. 보험상품 탐색 시 2개 이상의 다채널을 통해 보험 정보를 입수하며 블로그, 금융 플랫폼, 동영상 채널의 활용 비중이 X세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으면서도, 실제 가입은 보험설계사 활용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2개 이상의 채널을 활용해 보험 가입을 탐색한 소비자의 70%가 MZ세대였다. 블로그나 온라인 카페, 보험사 앱, 금융 플랫폼,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 활용 비중이 X세대보다 10% 이상 높았다.

끝으로 MZ세대의 절반 이상은 건강상 우려 등 자발적으로 보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보험설계사의 권유나 광고는 가입 필요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연구위원은 "보험 소비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해보니 MZ세대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공통으로 합리성과 자기 주도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디지털세대라서 신속성과 편리함만을 요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보험 가입 과정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거나 합리적인 선택을 못 하는 경우 만족도가 크게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MZ세대가 기대하는 보험 가입은 단순히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상품 및 서비스, 끊김 없는 연결에 기반한 편리함과 신속함이 아니라 스스로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험사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