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홍의현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13일, ▲디지털 혁신 촉진 ▲새로운 시장 개척 ▲소비자 신뢰 제고 및 경영여건 개선 등 2022년 3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변화의 흐름 속 생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생보협회는 먼저 생보산업의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데이터 기반산업인 생보산업이 데이터 경제 시대의 핵심으로 성장하려면 금융‧건강 데이터 활용 및 융복합을 통해 특화된 보험상품 및 서비스 제공 등 디지털 혁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수라는 인식이다. 이를 위해 공공의료데이터 활용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신규 진출, 마이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등 사업 참여를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각종 세미나와 간담회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생보업계 종합생활금융 플랫폼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등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와 보험금 지급, 자금이체, 결제 등 금융기능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보험사의 종합생활 금융플랫폼 구축하는 것이다. MZ세대(20~30세대) 대상 서비스 수요조사와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생보사의 오픈뱅킹 가입, 마이페이먼트, 후불결제 허용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생보사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혁신과제 발굴 및 제도개선을 지원하고 신기술 도입 관련 생보업계 공동사업 추진도 검토한다.
고령화시대 생명보험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관계 부처와 협의해 사적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 강화, 노후 의료비 대비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 및 세제 혜택 확대를 추진해 개인의 자발적인 노후대비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고객 중심의 상품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규제 정비가 필요한 사항의 경우 법규개정 및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혁신적인 상품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생보상품의 경쟁력을 제고시켜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헬스케어(건강관리) 및 시니어케어(노후건강관리) 진출도 활성화한다. 생보협회는 건강, 노후 등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사업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음에도 엄격한 규제로 인해 생보사들의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 업무는 업계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및 K-ICS(새 지급여력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준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문화 확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실손보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마련에도 나선다.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사보험 정책협의체’, 지속가능한 실손보험 정책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해 허위, 과잉 진료 비급여 문제 개선, 공‧민영 연계 보험사기 공동조사 활성화 등도 추진한다.
정희수 생보협회 회장은 “적극적인 디지털혁신을 촉진하여 우리를 둘러싼 거친 변화의 물결을 생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