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최명진 기자] 창립 22주년을 앞둔 위메이드. 위이드는 지난 2000년 2월 설립된 뒤 ‘미르의 전설 2’, ‘미르의 전설 3’를 한국과 중국 등에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게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또 위메이드에서 만든 소셜 기반 게임 ‘바이킹 아일랜드’와 러닝 액션 게임 ‘윈드러너’는 국민 모바일 게임시장의 대표적 게임으로 소비자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21년 한 해 함박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상반기 기존 타이틀 개선 및 신작 개발 지연 사태 등의 악재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대다수 게임사들과 달리 위메이드는 흑자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2분기 매출액은 690억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5% 상승하면서 흑자 기조를 보였다. 이러한 호실적의 원동력이 바로 ‘미르4’다. 이 게임은 2020년 11월 출시 이후 2분기까지 누적 매출 1000억원 가량을 달성했다.
특히 ‘미르4’가 많은 인기와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글로벌 버전에 적용한 P2E 시스템이다. 게임을 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다는 이야기에 많은 게이머들이 몰리면서 출시 한 달만에 서버가 100여개로 늘어났다. 미르4의 인기에 후발 주자들도 P2E에 뛰어들었다. 이에 위메이드는 P2E 게임의 선구자라는 명예와 실적까지 모두 가져갔다.
위메이드는 이같은 기세를 몰아 위믹스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위믹스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위믹스 토큰을 통화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적용한 거대 블록체인 생태계다. NHN같은 대기업을 비롯해 엔젤게임즈, 슈퍼캣, 조이시티, 클로버게임즈 등 이름을 알린 중소게임사들도 이같은 생태계에 참여하기로 했다. 여기에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던 중견기업 엠게임까지 위믹스 대열에 올라탔다.
위메이드는 몸집 불리기도 활발하다. 지난해 7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총 8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 투자금을 통해 퍼즐게임 명가인 선데이토즈를 인수했다. 또 P2E와 함께 신사업으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개발을 위해 메타버스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네오위즈 창업 멤버 박진석 대표가 설립한 메타버스 전문개발사 프렌클리에 투자한 게 대표적이다.
미르4의 인기 덕분에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게임들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미르4는 위메이드가 준비중인 ‘미르 트릴로지’ 첫번째 작품이다. 올해 1분기 출시가 예정된 '미르M'은 '미르2'를 현대적으로 해석, 복원시키면서 모바일로 플랫폼을 옮긴 작품이다.
위메이드는 원작의 8방향 이동과 스토리, 무술을 구현해 기존 미르2 이용자에게는 익숙함을, 신규 이용자들에게는 정통의 게임성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미르W'는 미르 IP의 장르적 색깔인 RPG를 벗어던지고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탈바꿈했다. ‘미르 트릴로지’역시 위믹스 생태계 합류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위믹스 생태계 구축에 온 힘을 쏟아붓는 위메이드의 중심엔 장현국 대표가 위치하고 있다. 장 대표는 1996년 넥슨을 통해 게임업계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네오위즈를 거쳐 위메이드에 몸담았다. 지난 2018년 암호화폐가 떠오르면서 장 대표도 블록체인 기술 연구에 힘을 쏟았다. 이에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여러 가지 실험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생태계에 100여개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때 강조한 것이 바로 웰메이드다. 장 대표는 “게임의 재미는 필수적인 요건이다. 재미없는 게임은 지속 가능성이 없다”며, “모든 게임이 P2E가 되면 그때부터가 콘텐츠 승부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무작정 P2E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게임 본연의 재미가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장 대표의 이러한 모토가 앞으로의 위믹스 생태계 조성에 최우선적인 방침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