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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연임 연임 또 연임“…제약CEO 인사 기상도 '맑음'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등 글로벌 판매확대 성과
우종수 한미약품, 13년째 근무 기술수출 성과 등 글로벌 확대 확장
이성열 JW중외제약, 아토피 치료제 기술수출 등 성과

 

[FETV=박제성 기자] 임인년(壬寅年) 검은호랑이의 해를 맞아 3월 임기를 앞둔 제약·바이오 업계 CEO의 연임 여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셀트리온, 한미약품, JW중외제약, GC녹십자 등의 수장이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업계에선 연임이 무난할 것이라는 가능성의 무게를 둔다.

 

K-제약·바이오를 대표하는 주인공에는 서정수 대표의 셀트리온제약, 김형기 대표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우종수 대표의 한미약품, 이성열 대표의 JW중외제약, 허은철 대표의 GC녹십자 등이 포함된다. 이들 5인방의 공통점은 현재까진 연임여부가 확정된 바는 없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 이들의 연임을 유력시 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 경영+신약 R&D 관여할 정도로 적임자 평가받아 = 먼저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의 경우 예전부터 혁신 신약 개발에 관여해왔을 만큼 회사 실무는 물론 경영에도 이해도가 높아 유력시된다. 2017년 3월부터 대표를 맡아 총괄적인 경영관리를 진두지휘하고 있을 만큼 신임도가 높다.

 

우 대표는 1967년생으로 영남대 제약학과, 충남대 약학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경력은 한미약품 생산/신제품개발 본부장을 거쳐 한미약품 부사장을 직을 맡아 2017년부터 경영관리부문 총괄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우종수·권세창이 진두지휘한 한미약품은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혁신 사례로 ▲FLT3 억제제(HM43239)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포지오티닙 미국 FDA 허가신청 ▲아모잘탄패밀리 누적 처방매출 1조원 달성 ▲복합신약 단일 제품 최초 1000억원대 처방매출 일군 로수젯 ▲비뇨기 품목군 1000억원대 매출 신화를 일궜다. 이뿐 아니다. 4년 연속 국내 원외 처방매출 1위 기록 달성 등 성과들을 꼽았다.

 

업계 안팎에선 우 대표에 대해 올해 13년차로 그간 학미약품에서 신약제품 개발에 직접 관여해왔을 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합성제제 신약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실제 지금도 합성의약품 제재연구소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에 경영철학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셀트리온 형제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연임 기상도가 맑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와 서정수 셀트리온 제약 대표 연임 여부도 유력한 분위기다.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바이오시밀러+렉키로나 글로벌 수출 확대 장본인 = 김형기 대표는 셀트리온그룹의 자사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글로벌 수출 판매망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1965년생으로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최측근이며 셀트리온에 재직할 때 전략기획과 재무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최고책임자(CFO) 역할을 맡아 살림을 총괄했다.

 

◆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실적성과 =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 2751억9,000만원 영업이익 392억7,000만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 2355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일찌감치 추월했다.

 

주력 제품인 고덱스(간장 질환제)와 네시나(당뇨병 치료제), 엑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치료제), 유럽을 중심으로 먼저 시작되어 지난해 국내 첫 선을 보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개발 성과를 통해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서정수 대표는 서정진 회장의 친동생이다. 인하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GS건설 상무를 지낸 뒤 2012년 셀트리온에 입사했다. 이후 셀트리온 엔지니어링 부문장으로 근무하다 2014년 12월 셀트리온 사장으로 승진한 뒤 2016년 3월 셀트리온제약 대표자리에 올랐다.

 

◆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 아토피+통풍+표적항암제 삼박자 기술수출 쾌거 =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도 글로벌 성과로 연임이 유력한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피부질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덴마크 레오파마에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 ‘JW1601’ 기술수출(4795여억원)은 물론 임상2b상의 성과를 일궜다.

 

이뿐 아니다. 통풍 치료제인 URC10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기술수출 추진 중이다. STAT3 표적항암제도 기술제휴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경희대 약학과를 졸업한 뒤 강원대에서 약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JW중외제약 BD(해외사업개발)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신영섭 대표와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희귀의약품+혈우병 치료제 글로벌 시장공략 = 허은철 CC녹십자 대표도 연임이 유력하다. 창업주 고(故) 허영섭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 2015년부터 대표직을 맡아왔다. 허 대표는 희귀의약품인 헌터증후군(근골격계 변형 등) ‘헌터라제ICV’와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의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과를 냈다.

 

특히 세포치료제 사업을 위한 통합법인인 지씨셀 출범은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등의 행보를 이어나가는 점도 주목할만 한다.

 

허 대표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교에서 생물화학공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코넬대에서 식품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녹십자 경영기획실에 입사한 뒤 연구개발(R&D)부문에서 주로 근무했다. 2008년 R&D기획실 전무를 거쳐 2009~2013년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승진한 뒤 2014년까지 기획조정실장(부사장)으로 경영 전반에 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