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가 온라인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 KB저축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101/art_16412611327404_a215de.jpg)
[FETV=홍의현 기자] KB저축은행은 지난 3일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허상철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KB저축은행의 새로운 수장인 허 대표는 이날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과 공식적인 첫 인사를 나눴다. 허 대표는 취임사에서 "지난 성과를 이어받아 KB저축은행 대표이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고객 중심의 저축은행, 디지털 경쟁력 제고,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직원이 즐거운 직장 만들기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먼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모든 제도, 상품, 프로세스 등을 고객의 입장에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고충을 찾아 전사적으로 혁신을 이뤄내 KB저축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바르고 연결이 쉬운 디지털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며 "차세대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구축을 발판 삼아 비록 작지만 빠르고, 내·외부의 심리스한 서비스 연계로 쉽고 강한 디지털뱅크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면서 "중금리 부문은 신용평가모형을 더욱 고도화시켜 부실자산이 유입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고, 각종 익스포져(Exposure, 리스크에 노출된 금액)도 금융환경에 맞게 변경해 리스크 쏠림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객과 동료에 대한 가장 큰 예의는 내부통제를 잘 지키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끝으로 허 대표는 "직원이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직원 상호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소통 및 협업 문화를 확대하고 공정한 인사운영과 노력한만큼의 성과보상으로 누구나 인정받고 출근하고 싶은 직장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허 대표는 KB국민은행에서 전략본부장, 남부지역영업그룹대표, 스마트고객그룹총괄대표 등을 역임하며 디지털, 영업, 전략, 경영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금융지식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KB국민은행 스마트고객그룹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콜봇 등 비대면 고객관리 서비스 개발 및 관리에 주력한 경험으로 KB저축은행의 디지털 고도화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