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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넥슨 자체 IP 콜라보레이션...이용자 겜심 사로잡는다

카트라이더X마비노기 콜라보레이션 인기몰이...이용자 호평
던전앤파이터와 넥슨게임 콜라보에서 마신 쓴 잔...지금은?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자사 IP를 이용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FETV=최명진 기자] 콜라보레이션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다양한 미디어믹스들과 식품, 경제, 생활과 관련된 콜라보가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중 게임과 게임간 콜라보는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은다. 특히 게임업계에서 콜라보가 가장 활발한 곳은 바로 넥슨이다. 넥슨은 인기 IP간 콜라보를 통해 수많은 이용자의 겜심을 유혹했다.

 

최근 선보인 카트라이더와 마비노기 콜라보는 이같은 겜심 자극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번 '카트라이더X마비노기' 테마 콜라보는 '마비노기' 게임속 마을 티르 코네일과 이멘 마하, 메인스트림 G3의 최종 결전 장소인 바올 던전를 레이싱 트랙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마비노기의 대표 캐릭터 나오, 모리안, 키홀을 카트라이더 캐릭터화하고, 마비노기의 인기 펫 '케라우노스'를 새로운 카트로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 반응은 호평일색이다. 특히 BGM과 트랙 부문에서 카트라이더에 녹아든 마비노기를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마비노기 티르 코네일' 트랙이 트랙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다른 마비노기 콜라보 트랙들도 모두 트랙 점유율 상위에 랭크됐다.

 

마비노기와 카트라이더의 콜라보는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 콜라보가 마비노기가 카트라이더에 녹아들었다면 2020년 1월에는 반대였다. 이 당시엔 마비노기의 신규 펫으로 카트라이더의 인기 카트가 추가된 것이다. 이 펫은 카트라이더처럼 미사일이나 물풍선을 사용할 수 있으며, 레이싱 모드로 이용자들끼리 경주를 할 수도 있다. 이 콜라보는 05년도에 만우절 이벤트로 나왔던 카트라이더 펫 출시 거짓말이 15년 만에 실현된것이라 양쪽 이용자들의 놀라움을 샀다.

 

또 넥슨의 IP간 콜라보에서 빠질 수 없는 게임은 바로 던전 앤 파이터다. 넥슨의 효자 IP로 평가받고있는 던전 앤 파이터이기에 콜라보도 다른 게임보다 훨씬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던전 앤 파이터의 캐릭터 ‘여자 거너’는 던파 콜라보의 주축이 되어 ‘넥슨의 공무원’이라는 별명마저 생겼다.

 

카트라이더나 서든어택에서는 여성 거너의 외형만을 가져와 캐릭터와 코스튬을 출시했다. 던전 앤 파이터의 개발사 네오플의 게임 사이퍼즈에서는 ‘거너J’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이 캐릭터는 배경 설정, 성격까지 사이퍼즈 세계관에 맞춰서 수정,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콜라보로 마냥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다. 2015년 엘소드에서 등장한 여자거너 캐릭터 로제는 단순 콜라보로 그치지 않았다. 로제는 게임의 메인 스토리에도 개입하면서 다른 캐릭터들보다 전직이 많아 이용자들 사이에서 과도한 밀어주기 논란이 일어났다. 여기에 로제의 발표 시기가 엘소드의 부정적 이슈가 많았던 시기였기에 로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시선은 싸늘했었다.

 

로제는 7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를 회상하는 일부 이용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캐릭터로 남아있다. 하지만 문제로 지적됐던 4라인 전직이 다른 캐릭터들도 추가되고, 원작에도 없던 3차 전직이 생기면서 현재는 어엿한 엘소드의 캐릭터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이 다른 게임사들보다 훨씬 활발한 자사 IP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수 있는 이유는 많은 자체 IP를 가지고 있다는 넥슨만의 강점 덕분이다. 이에 넥슨은 이를 십분 활용하여 자사 게임간 콜라보레이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처럼 장수 IP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 콜라보로 인한 시너지가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컨텐츠 연동형 콜라보 게임의 경우 각 콘텐츠 이용객을 상호 흡수하는 등 플러스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클래식 게임과 최신 게임의 융합이라는 독특한 조합도 게이머의 관심을 모으기 충분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