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최명진 기자]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위믹스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위믹스 토큰을 통화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적용한 거대 블록체인 생태계다. 각 게임별로 다른 토큰을 얻어 이를 현금화가 가능한 위믹스로 교환해주는 시스템이다.
P2E 게임이 주목을 받으면서 크고 작은 기업들의 참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위메이드와 위믹스 온보딩 협약을 맺은 게임 개발사는 13곳이다. 특히 NHN같은 대기업을 비롯해 엔젤게임즈, 슈퍼캣, 조이시티, 클로버게임즈 등 이름을 알린 중소게임사들도 포함돼있다. 여기에 위메이드가 인수합병한 선데이토즈도 위믹스 생태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온보딩 협약을 한 회사 대부분이 신작을 예고한 상태라 신작에 위믹스 코인이 적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의견이다.
온보딩 제휴를 맺은 각 게임사들의 특징도 다양하다. 현재는 종합 IT기업으로 우뚝 선 NHN은 웹보드게임의 일인자로 평가되고 있다. 또 평탄한 운영으로 다수의 게임이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은 NHN의 강점이다.
엔젤게임즈는 로드 오브 다이스를 통해 이름을 알린 회사다. 화려한 일러스트와 특색있는 세계관이 주목을 받았다. 후속작 히어로칸타레는 원작 웹툰과 로드 오브 다이스의 세계관을 융합해 기존 이용자들과 신규 이용자들의 니즈를 모두 만족시켰다. 특히 실패확률이 높은 웹툰 게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과 함께 게임을 넘어 회사를 응원하는 이용자가 많다는 것은 엔젤게임즈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엔젤게임즈와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는 위믹스 온보딩 기업은 바로 클로버게임즈다. 신생 독립 게임사로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클로버게임즈의 처녀작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 착한 과금으로 다수의 서브컬쳐 팬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후속작인 잇츠미도 게이머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 미래가 기대되는 게임사 중 하나다.
슈퍼캣은 화려한 도트그래픽과 캐주얼과 하드코어 사이를 넘나드는 게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넥슨과 협업한 바람의 나라:연이 히트를 치면서 네임밸류를 높였다. 여기에 네이버제트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서비스를 위한 조인트 벤처 ZEP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 제작 툴인 '네코랜드'를 서비스하며 쌓은 오픈 플랫폼 운영 경험도 슈퍼캣 만의 강점 중 하나다.
이제는 위메이드의 자회사가 된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캐주얼 게임 노하우를 통해 쉽고 재미있는 블록체인 게임을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셜 카지노 게임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자회사 플레이링스도 NFT 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위믹스 생태계의 주축이 될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100여개의 게임을 위믹스 생태계로 편입한다고 밝혀왔다. 여기에 개수만 채우는 것이 아닌 위믹스 생태계 게임들을 웰메이드 게임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협업을 진행한 기업들의 개발력과 게임에 대한 이용자 평가를 미뤄봤을 때 위메이드의 전략은 현재 성공적으로 보인다. 공개된 게임들을 살펴보면 ‘열혈강호’, ‘건쉽배틀:토탈워페어’같은 웰메이드 게임들도 포함됐다. 여기에 다크에덴을 서비스하는 소프톤과 협업도 전략의 성공확률을 높여주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스타 2021을 통해 자신감과 소신을 드러낸 바 있다. 장 대표는 “성공조건 중 하나는 웰메이드 게임이다. 게임의 재미는 필수적인 요건이다. 재미없는 게임은 지속 가능성이 없다”며, “현재 글로벌 P2E게임은 전체 1% 밖에 안된다. 모든 게임이 PTE가 되면 그때부터가 콘텐츠 승부가 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과연 위메이드가 위믹스 생태계를 통해 퀀텀점프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