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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홍의현 기자] 실손 의료보험료 인상률이 가입 시기에 따라 평균 9~16%로 결정될 전망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7년 3월까지 판매된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업계가 요청한 수준의 60%로 조정하라는 의견을 업계에 전달할 방침이다.
보험사들은 올해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손해액을 고려, 지난 2009년 9월까지 판매된 1세대 실손보험과 2017년 3월까지 판매된 2세대 실손보험 모두 상한선 25%에 가까운 인상이 필요하다고 금융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2700만명, 3세대 가입자는 약 800만명이다.
그러나 금융위는 일부 가입자 등의 도덕적 해이로 비롯된 만성 적자를 전체 가입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물가 영향 등을 고려해 15% 수준에서 인상률을 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1·2세대 상품은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평균 9.9% 이상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2017년 4월 이후 공급된 '3세대' 실손보험은 '안정화 할인 특약'을 종료해달라는 보험업계의 건의를 수용해 평균 8.9%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안정화 할인 특약은 2020년 1·2세대 보험료를 10%가량 올리는 대신에 3세대 보험료를 1년간 할인한 조처다. 한시 할인이었으나 올해까지 2년 연속 적용된 바 있다. 3세대 실손보험은 출시 만 5년이 지나지 않아 현재까지 연령 인상분 외에 보험료가 오르지 않았으나 안정화 할인 종료로 내년에 처음 보험료가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