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이찬희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2기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연임이 가능했던 김지형 현 위원장은 물러나기로 했다.

이찬희 신임 위원장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 SDI, 삼성전기, 삼성 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삼성 관계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준법감시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2년 2월부터 2간이다.
이찬희 신임 위원장은 ▲제 50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제 94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특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이 신임 위원장은 “준법감시위원회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며 공익적 차원에서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객관성과
독립성을 잃지 않고 주위와 항상 소통하면서 2기 위원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준법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2월 출범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준법위 권고에 따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무노조 경영 철폐와 4세 경영 승계 포기 등을 공개적으로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