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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경영권 승계는? SK 최태원, "기회는 열려있고 자녀도 노력해야"

최태원 회장, 최근 BBC와 인터뷰
"정용진 부회장과 SNS 라이벌?" 질문도

 

[FETV=김현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영권 승계에 대해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자식도 노력해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BBC와 인터뷰하며 ‘자녀를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나’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아들은 어리고 본인만의 삶이 있기 때문에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장은 단순한 직책이 아니라 큰 책임이 따르고 동전의 양면처럼 나쁜점도 있어 아들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SNS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더 많은데 라이벌 의식을 느끼나’라는 질문에 “즐기고 있을 뿐 그런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아들과 함께 테니스하고 있는 모습에 어떤 분이 제가 더 잘생겼다고 했는데 내심 안도했다”며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ESG 경영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SK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목표인 1%에 해당하는 약 2억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투자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모든 투자와 솔루션, 책임분담, 파트너십은 세계 온실가스 감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온실가스 저감은 한국 정부의 목표이기도 한데 과거 정부와 대기업들의 유착관계로 인한 비판에 정부와의 관계에 변화가 있었나’는 질문에 선을 그었다. 그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은 중요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선 모든 자원과 협력 끌어모아야 한다”며 “기후변화는 정치논리가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