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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냉혹한 현실’ 걱정한 삼성 이재용, 해외출장 고삐 당긴다

6일 공판 이후 중동으로 해외출장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서 돌아온 지 12일 만에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당시 이 부회장은 귀국 이후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보고 오니 마음이 무겁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는데 해외 경영 보폭을 넓혀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6일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혐의 공판에 참석한 이후 이날 밤,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사건 공판은 매주 목요일날 열렸지만 재판부 사정상 이날 열렸는데 이 부회장 입장에선 다음 주 목요일 재판까지 9일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긴 셈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9년 2월, UAE를 찾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자와 만나 5G 및 정보기술 등 미래사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사우디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중동을 찾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새로운 트렌드 확인 및 신사업 기회 등을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달 말 또다시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이 12월27일부터 1월7일까지 2주간 겨울철 휴정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재판부가 공판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20일간의 시간적 여유가 확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