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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넷게임즈 김용하 PD “안정적인 운영, 서비스 유지가 최선의 보답”

넷게임즈 김용하, 차민서 PD 인터뷰...“장기적 IP로 거듭나겠다” 자신감
29일 업데이트 통해 신규 캐릭터, 콘텐츠 선보인다

 

[FETV=최명진 기자] 지난 9일 출시한 넥슨의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3대 모바일 앱 마켓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업데이트를 앞두고 26일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넷게임즈 김용하 PD, 차민서 PD를 만나 블루 아카이브 정식 런칭 이후의 서비스 현황과 앞으로의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9일 시행되는 ‘블루 아카이브’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백귀야행 연합학원'의 신규 캐릭터인 이즈나와 시즈코가 출시된다. 새로운 이벤트 스토리 '벚꽃 만발 축제 대소동'과 신규 레이드 콘텐츠 '총력전 시로&쿠로'도 함께 선보인다.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몰루'콘의 두 번째 시리즈 이모티콘이 이벤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용하 PD는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도 게임을 사랑해주신 이용자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지금도 고생하고 있는 개발 스태프들과 넥슨 사업부에도 감사드리고 싶다. 장기적인 인기 IP로 정착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하 질의응답

 

Q. 한국 출시 후 약 3주 정도 지났다. 소감을 듣고 싶다

 

A. 일본에서 먼저 출시한 게임이지만, 한국. 그리고 글로벌 출시 역시 굉장히 설레였다. 사실 내부적으로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국 이용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29일에 업데이트를 눈 앞에 두고 있는데, 이용자들이 기대해주는 만큼 좋은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버그'와 '핵' 관련해서 잡음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한다.

 

A. 레벨 차이에 따른 패널티가 미적용되는 버그는 빠르게 조치를 취해서 지금은 모두 해결되었다. 일본과의 운영 환경이라던가, SDK 차이 같은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버그를 사전에 충분히 준비를 못한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29일 업데이트를 통해 핵에 대한 자동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방어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것이다.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29일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해?

A. ‘벚꽃만발 축제 대소동’은 한국 서버에 처음으로 추가되는 기간 한정 스토리 이벤트다. 추가되는 캐릭터는 '이즈나' 하고 '시즈코'인데, 이와 동시에 3성 캐릭터 '하루나'가 함께 픽업 캐릭터로 등장한다. 또 '시로&쿠로'가 등장하는 새로운 총력전 시즌이 개최될 예정이다.

 

Q.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를 진행한 후, 한국 서비스가 시작되었는데 양국 이용자들의 차이점은?

 

A. 다른 '미래시' 게임(일본 선출시 게임)들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아무래도 한국 이용자들은 콘텐츠 업데이트를 미리 다 알고 게임을 시작하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초창기 일본 이용자들에 비하면 숙련된 상태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렇기에 한국 이용자와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개발팀은 지금도 계속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다.

 

 

Q. 애니메이션이나 웹툰. 혹은 굿즈같이 IP 확장 계획은 있는지 궁금하다.

 

A. 게임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IP 확장으로 이어질 것 같다. 안정적인 운영과 좋은 서비스를 유지해서 이용자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우선순위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믹스에 대해서도 희망을 갖고 있다. 그것을 실현하도록 논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업적으로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아 아직 진전은 없다. 장기적인 목표로는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서 준비 중인 아트북이나 굿즈도 한국에서 그대로 내고 싶다는 개인적인 희망이 있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을 말할 수 없다. 내년을 기대해주면 좋을 것 같다.

 

Q. 출시 전에 카카오톡으로 배포되었던 몰루 이모티콘이 화제가 됐다. 2탄의 계획은?

A. 이모티콘은 '블루 아카이브'가 정식으로 서비스되기 이전부터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이 많았다. 그래서 이를 활용해보자는 넥슨 사업팀의 제안이 있었던 덕분에 '몰?루' 이모티콘의 2차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아마 이번 인터뷰가 공개된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공지되어 있을 것이다.

 

Q. 혹시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면 희망하는 제작사가 있는가?

 

A. 제작사를 콕 찝는 것은 참 어렵다. 개인적인 '애니메이션화'에 대한 희망이라면 보통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은 '게임 팬들만 즐기고 끝나는' 그런 경우가 많다. 만약 '블루 아카이브'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 팬뿐만이 아닌 모두가 재미있게 즐겨주었으면 한다. 그런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분들이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 희망사항이다.

 

Q. 오프라인 행사를 계획 중인가?

A. 일본의 코믹마켓. 한국 '코믹월드', 넥슨의 '네코제'같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언제나 생각한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블루 아카이브'가 서브컬처 IP로서 롱런하려면 오프라인 행사, 굿즈 제작 같은 것에 소홀히 할 수 없다. 당장 모든 것을 하기 어렵더라도 순차적으로 준비하겠다.

 

Q. 많은 이용자들이 리세마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 개인적으로는 인기 캐릭터가 없어도 재미를 느끼고 즐기는 타입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캐릭터와 교감하는 과정에서의 즐거움이 있고 매일 조금씩 더 성장하며 돌파해나가는 재미도 충분히 배치돼 있다고 생각한다. 또 모든 캐릭터가 저마다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더 많은 캐릭터의 매력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다양하게 즐겨줬으면 한다.

 

 

Q. PV에 비해 게임 내적인 대부분의 요소들이 번역되지 않았다.

 

A. 아무래도 PV와 인게임의 현지화 작업은 실제 들어가는 개발 리소스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모두 동일한 경험을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이에 게임 내에서 과도하게 현지화를 가하면 문제가 되기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다만 오역 이슈는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으므로 계속해서 교정할 계획이다.

 

Q. 일본 서버에서 미쿠와 콜라보를 했다. 미쿠는 모바일게임의 사신이라고 불리는데 혹시 불안하진 않은가?

 

A. 내부적으로 좋은 결과물을 냈다고 생각한다. 일본 이용자들도 좋은 반응을 보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콜라보를 통해서 좋은 결과를 보고 제3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 그런 이미지와는 별개로 콜라보로 이용자들을 만족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Q. 한국어 더빙을 원하는 목소리도 많다. 계획이 있는가?

 

A. 더빙에 대해선 내부에서도 계속 토론 중이다. 지금은 일본 음성을 전 세계 이용자들의 동일한 경험을 위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만큼 향후 어떻게 바뀔지 단언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