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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LS, 구자은號 출범…오너 3세 체제도 신호탄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지주사 수장으로 선임
'오너 3세' 구본규 부사장은 LS전선 CEO로 이동

[FETV=김현호 기자] LS그룹이 10년 주기의 사촌간 경영권 승계 전통을 이어간다.

 

 

LS는 26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퇴임하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S는 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15명, 신규 이사 선임 24명 등 총 47명이 승진했고 CEO(최고경영자) 선임 및 이동 12명, 외부 영입 1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구자은 회장은 사원으로 입사해 GS칼텍스, LG전자, LG상사, LS니꼬동제련, LS전선, LS엠트론 등을 거치며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와 해외를 망라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2019년부터는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 왔다.

 

LS 관계자는 “특히 구 회장은 ESG와 친환경 흐름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LS가 주력으로 하는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LS의 제 2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몇 년간 유임됐던 주요 CEO 및 경영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지주회사인 ㈜LS를 비롯해 주요 회사인 LS전선과 LS엠트론 등 총 9개 계열사의 수장이 교체됐다.

 

명노현 LS전선 사장은 ㈜LS CEO로 자리를 옮긴다. 사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상풍력, 전기차 부품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일구었다고 평가했다.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은 LS전선 CEO로 선임됐다. 오너 3세인 구 신임 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 외아들이다.

 

LS 관계자는 “새로운 LS 3기 체제를 맞아 그룹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ESG와 친환경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 된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각 계열사 차세대 리더를 대폭 발탁하는 등 미래 성장 박차에 중점을 둔 것이 이번 임원 인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