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홍의현 기자] DB손해보험은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이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전사 환경경영 체계 구축 ▲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글로벌 수준의 지배구조 체계 확립이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 전 임직원 내재화로 ‘환경경영’ 이룬다

 

DB손보는 경영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 위험관리 전문화’, ‘환경 발자국 최소화’, ‘녹색금융 및 환경사업 확대’라는 3대 환경경영 원칙을 마련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환경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먼저 전 임직원이 에너지 사용과 폐기물 관리를 줄이는 데 동참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가스, 전력 등 에너지 사용량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으며 폐기물 배출도 소폭 감소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도시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면서 2018년 기준 134만9169노멀입방미터(N㎥)에서 2019년 123만3299N㎥, 지난해 107만8255N㎥를 기록했다. 다만 태양광 발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는 없었다. DB손보는 향후 주요 보유 사옥에 관련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관련 투자는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2018년 2257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6976억원으로 대폭 늘렸고, 친환경 발전 투자도 2018년 5240억원에서 지난해 6947억원으로 증가했다. DB손보는 지난 2019년 국내 민간금융사로는 최초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등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바 있다. 향후에도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발전 등에 대한 신규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SG 관련 국제적인 파트너십 및 협약 가입도 활발하다. DB손보는 현재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와 유엔 지속가능보험원칙(UN PSI), 기후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 등 다양한 국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사회적 가치 창출, 회사 아닌 ‘이해관계자’ 관점에서

 

DB손보는 이해관계자 관점에서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펫 설치 활동을 필두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한 교육 및 후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펫은 어린이 건널목 대기소를 말한다. 어린이들이 건널목을 건너기 전 안전한 곳에서 기다리게 하고 운전자가 이를 쉽게 인지하도록 하기 위해 바닥 또는 벽면을 노랗게 표시하는 교통안전 설치물이다. DB손보는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총 643곳에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또 2006년 출범한 프로미봉사단을 통해서는 저소득층 생활환경 개선, 사랑의 연탄 나눔, 약속 상자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수행했다. 해외 봉사도 활발히 전개해왔다. 해외 주요 진출국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교실 신축 및 벽화 그리기, 교구 만들기, 투명우산 꾸미기 등 활동을 벌였다. 더불어 청각장애인학교 후원, 안전 체험 페스티벌 1사1교 청소년 금융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소속 설계사들도 프로미PA봉사단을 꾸려 전국 48개 복지기관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면서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설 개보수, 주거환경 개선, 문화체험 등 활동을 중심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2019년 기준 1031명 설계사가 총 4096시간의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복지기관에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기도 했으며, 비대면 방식으로 1419명의 설계사가 4477시간의 봉사 활동을 수행했다.

 

소셜벤처를 육성하는 공헌 프로그램도 있다. 교통·환경 분야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들을 발굴‧지원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교통·환경 챌린지’에 선정된 소셜벤처에는 사업비 지원과 멘토링 지원 등 직접적인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에 시작한 이 활동은 지난해까지 2기가 선발됐으며 이 과정에서 10개의 소셜벤처를 지원했다. 과정 종료 이후 이들 소셜벤처는 약 3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고, 4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도 5개 소셜벤처를 선발해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 지배구조 체계, 글로벌 수준으로 확립 목표

 

DB손보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면서 책임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전문 역량과 경력을 갖춘 사외이사를 별도 선임해 견제와 균형을 통한 독립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산하에는 감사위원회와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경영위원회 등을 두고 있으며, 특히 지난 3월 ESG위원회를 설치해 전사적인 차원에서 ESG경영을 내재화하고 있다. 더불어 원활한 ESG 업무 수행을 위해 위원회 산하에 ESG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회사의 주요 부서 담당자가 참여하는 ESG실무위원회도 마련했다. 또 소비자 보호 전문가인 문정숙 숙명여대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한층 강화하기도 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사내 비윤리 행위 고발 시스템,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등을 통한 윤리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내부 고발 시스템은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사내 비윤리 행위를 제보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은 전문적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6년 현황 분석 컨설팅을 받은 바 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표준협회의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전국품질분임조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으며, 동 기관이 주관하는 콜센터 품질지수(KS-CQI)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에서 7회 연속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명예의 전당을 수상했다. 명예의 전당 상은 2007년 CCM 인증제도 도입 이래 최다 연속 인증 기업에 시상하는 상을 말한다.

 

DB손보 관계자는 “그동안 DB손보는 끊임없는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사업적인 측면에서 수익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ESG경영 체계를 추진하면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