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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워치+] 컴투스-게임빌, '블록체인•NFT•메타버스' 사이버 삼각주 공략

컴투스 게임빌, 블록체인, NFT 관련 기업 공격적 투자 행보
블록체인 적용한 주요 신작 준비 ‘한창’...미르4 따라잡나?
을지로에 새 둥지 트는 컴투스-게임빌, ‘컴투버스’ 청사진 그린다

[FETV=최명진 기자] 컴투스-게임빌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컴투스-게임빌은 스마트폰 이전 세대인 피처폰용 게임을 만들면서 중견 기업으로 우뚝 선 게임전문 기업들이다. 컴투스-게임빌은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 토큰), 블록체인관련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를 집중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8월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인수를 시작으로 신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블록체인 전문 기업 ‘애니모카 브랜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기업 ‘미씨컬 게임즈’,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더 샌드박스’, 부동산 가상거래 기업 '업랜드‘ 등 신기술에 뛰어드는 다른 회사들보다 독보적인 행보다. 여기에 메타버스 생태계의 필수 요소인 VR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달 28일 VR게임 전문 개발사인 컴투스로카를 설립하기도 했다.

 

게임빌 또한 가상자산 플랫폼 전문 기업인 ‘제나애드’를 인수했다.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와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큰 움직임을 보였다.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게임제작본부를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최적화한 조직으로 개편했다.

 

록체인 게임 제작과 자체 가상 토큰인 C2X를 구축하는 제작실 외에 경제운용실도 신설했다. 자체 글로벌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하이브’ 또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NFT 거래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양사의 신작 준비도 한창이다. 컴투스는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서머너즈워 IP를 이용한 신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 경제전략 모바일 MMORPG ‘거상M 징비록’도 블록체인 생태계에 합류한다.

 

게임빌은 내년 상반기 블록체인 환경 구축을 마치고 10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 중이다. 그 시작으로 신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와 함께 2013년 출시한 장수 IP ‘크리티카’의 블록체인 버전 게임을 선보인다. 캐주얼게임 ‘프로젝트 MR’과 야구 게임 ‘게임빌 프로야구’도 각각 22년 2분기와 3분기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기한 신작들은 검증된 게임성을 바탕으로 게임 속 가상자산도 만들어 NFT와 P2E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빌에서 구축하고 있는 가상토큰 C2X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금 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위메이드의 ‘미르4’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머너즈워’나 ‘크리티카’ 같은 글로벌 흥행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컴투스-게임빌이기에 미르4의 최대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컴투스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지주사인 게임빌도 30일부터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변경한다. 이에 두 회사간의 브랜드 통합을 통해 더욱 시너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을지로에 세워지는 컴투스의 신사옥에도 나란히 입주할 계획이다.

 

 

컴투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블록체인 메타버스의 구축이다. 컴투스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일, 생활, 놀이 등을 아우르는 올인원 메타버스 계획도시인 컴투버스는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를 접목시킬 예정이다. 게임빌은 블록체인 게임 자체 개발과 C2X의 론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컴투스가 콘텐츠와 메타버스, 게임빌이 블록체인과 NFT에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를 감행한 이유가 바로 이 컴투버스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직은 분야가 나눠져있지만 어느 기점을 시작으로 양사가 추구하는 길이 하나로 합쳐진다는 것이다.

 

아직은 메타버스나 블록체인, NFT가 양날의 검이라는 여론도 존재하지만 이미 성과는 눈으로 확인됐다. 컴투스-게임빌의 협력플레이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서 어떤 성과를 달성할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