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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역 서민금융사”…저축은행 사회공헌활동 ‘눈길’

아동학대방지·김장나눔·청소년 금융교육 등 다양

 

[FETV=홍의현 기자] 저축은행들의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은 지난달부터 ‘아동학대 방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JT저축은행 공식 블로그 내 후원금 적립 퀴즈 콘텐츠에 공감을 누르거나 댓글로 정답을 작성한 뒤 SNS 등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JT저축은행은 이벤트 참여자들의 댓글과 공감 수를 더해 후원금을 적립한 뒤 성남 아동청소년그룹홈연합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해당 캠페인이 성남시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해 사용된다는 것이다. 특히 JT저축은행 직원들은 하루 2시간씩 매주 세 차례, 인근 지하철역과 광장, 공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캠페인 거리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좋은 취지의 캠페인인 만큼, 더 많은 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거리 홍보에 참여한 JT저축은행 한 직원은 “처음에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시민이 참여해주고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캠페인 홍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T저축은행은 앞서 성남 지역의 상인들과 취약계층 아동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상품권(성남사랑상품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상품권은 지역 내 음식점이나 재래시장, 골목 상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 후원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들을 돕겠다는 취지였다. 또 성남 지역 아동들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태블릿PC를 지원하고, 유료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 기반 모아저축은행의 지역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모아저축은행은 최근 인천 미추홀복지관과 함께 ‘사랑범벅 김장드림’ 행사를 펼치면서 취약계층 250여 가구에 김장 김치를 나눴다. 김성도 대표이사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900여 포기의 김장 김치 담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복날을 맞아 지역 홀몸 노인들을 위한 삼계탕 나눔 행사를 전개하기도 했다.

 

지역 청소년을 위한 공헌도 끊임없이 펼치고 있다. 모아저축은행은 지난 7월, 1사1교 금융교육의 일환으로 인천 학익여자고등학교에서 ▲저축·투자 ▲신용관리 ▲보이스피싱 예방 등 교육 프로그램을 펼쳤다. 최근에는 인천 송천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금융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올 초에는 어려운 형편 속에도 모범적으로 학업을 이어나가는 지역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인천고등학교와 제물포고등학교 재학생 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도 1사1교 자매결연 학교에 방문해 금융교육을 시행하는 등 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서울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종류와 피해 사례 ▲금융사기 예방법 등을 교육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017년 서울 선린인터넷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인근 지역의 고등학교와 인연을 맺고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구 서구청과 지역 결식 우려 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복두끼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공헌도 펼치고 있다.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지역 사회 책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배구단 ‘안산 OK금융그룹 읏맨’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꾀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도 배구단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를 새롭게 창단하며 스포츠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저축은행들도 디지털 전환에 매진하며 전국권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지역 기반의 서민금융사라는 기본적인 가치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 같은 지역 밀착형 공헌 활동은 다양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