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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AR 2023


[지스타 2021] [G-CON] ‘덕후 PD 커리어 리뷰’ 넷게임즈 김용하 PD

팀 구성부터 개발 감독까지...험난했던 PD로서의 삶 회고
실패에서 배운 세가지 교훈을 통해 바라본 게임 PD의 직무

 

[FETV 부산=최명진 기자]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블루아카이브’의 제작한 넷게임즈 김용하 총괄 PD가 지스타 컨퍼런스에서 ‘덕후 PD 커리어 리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용하 PD는 21년차 베테랑 개발자로 성공한 덕후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강연은 게이머이자 프로그래머가 PD라는 직책을 맡은 후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게임을 만들 때 느꼈던 점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샤이닝로어, 킹덤 언더 파이어를 개발한 판타그램에서 개발자의 커리어를 시작한 김 PD는 “당시에는 분장이 없다보니 자유롭게 해볼 수 있었지만 체계적인 개발에 욕심이 났던 계기”라고 회상했다.

 

이에 넥슨의 데브캣스튜디오로 이직해 개발조직에 동기부여를 하고 합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배워나갔다. PD로서의 직무에 욕심이 날 무렵 프로젝트를 맡게 됐지만 대부분은 실패로 돌아갔다. 경영진의 교체로 인한 프로젝트가 무산되기도 했다.

 

 

이에 김 PD는 직접 제안서를 들고 회사들을 전전했다고 회고했다. 경영진의 욕심보단 트렌드를 따라가기로 한 것이다. 이에 당시 흥행하던 컬렉션 게임을 만들고 싶은 마음과 이를 믿어준 스마일게이트에서 내놓은 게임이 바로 2012년 출시한 ‘큐라레 마법도서관’이다.

 

김 PD는 지금까지의 실패요인을 기술적인 목표를 우선시한 것, 동료를 제때 구하지 못한 것, 개발 일정의 차질을 꼽았다.

 

개발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면 프로젝트 주요 요소 디렉팅과 함께 적시에 인력을 충원하고 게임 요소를 감독하면서 게임의 큰 그림을 구상해야한다. 구상이 완료됐다면 경영진에게 제안하여 개발 과정을 감독하여 게임이 만들어지도록 해야 한다. 김 PD는 "예산은 언제나 예상보다 많이 준비해야 돌발 상황을 대처할 수 있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용하 PD는 “최근 국내 출시한 블루아카이브를 게임 외적으로도 충실히 즐겨주시는 이용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매출을 얼마나 낸다기보단 오래 정착되는 아이피가 됐으면 한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