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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삼성 이재용, 백신·이동통신 글로벌 경제외교 나서

모더나·버라이즌 최고경영진과 잇따라 회동

[FETV=김현호 기자]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더나, 버라이즌 등의 경영진과 회동하며 미래 사업 전략 구축에 나섰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간)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Moderna)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공조와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공급한 가운데 이는 이 부회장이 물밑에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생산을 위해 이 부회장은 그룹 계열사의 경영진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백신 조기 공급을 목표로 체크 리스트를 작성하고 지난 8월에는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와 화상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발표하며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을 시작한 지 9년 만에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3개를 완공했고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 버라이즌을 이끌고 있는 한스 베스트베리 CEO 와도 회동했다. 버라이즌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로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스페인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10년 이상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약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국 통신장비 산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었다. 삼성과 버라이즌은 2018년 세계 최초로 5G 홈(5G FWA, Fixed Wireless Access)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2019년에는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