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올해 상반기에 10대그룹 상장사 중 15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그룹 소속 비금융 상장사 86개사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 배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6배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의 26.0배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집계 대상 86개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별도 영업이익은 22조867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47조2040억원보다 51.7% 준 반면 이자비용은 2조1480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8180억원)보다 18.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으로 번 돈과 이자비용을 비교해 보여주는 재무건정성 지표로, 이 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는 이자보상배율이 3년간 1 미만이면 잠재적인 부실기업을 뜻하는 '좀비기업'으로 불린다.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10대그룹 상장사는 모두 15곳이다. 작년 상반기(10곳)보다 50%나 증가한 셈이다. 이 가운데 영업 적자를 내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회사는 12
[FETV=김윤섭 기자]올해 경제성장률이 2%를 넘을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고 있다. 정부와 시장에선 2%라는 수치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3분기 성장률 속보치를 24일 발표한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1분기 -0.4%, 2분기 1.0%였다. 3분기와 4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각각 0.6∼0.7% 이상이면 2%대 성장률을 지킬 것으로 분석됐다. 0.6∼0.7%를 밑돌 경우 1%대 성장률로 주저앉는 셈이다. 정부와 한은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조심스러워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조용준 하나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성장률이 1.9%, 내년에 2.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오석태 소시에테제네랄(SG) 이코노미스트도 3·4분기 성장률을 각각 0.5%로, 올해 성장률은 1.9%로 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장률 0.4∼0.5%로, 올해 성장률 1.9%를 제시했다. 상반기에 집중됐던 재정지출 효과를 하반기에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3·4분기 성장률 둔화 배경으로 지목된다. 정부의 성장 기여도가 1분기 -0.6%포인트
[FETV=김윤섭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당초 정부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은 2.0∼2.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출장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IMF와 OECD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0%, 2.1%다. 정부는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는 올해 성장률을 2.4∼2.5%로 전망했지만, 최근 들어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으로 달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내년 성장률은 2.2∼2.3%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IMF와 OECD 전망치에 정책 의지를 일부 고려한 수준으로 (경제정책방향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IMF와 OECD의 내년도 한국 성장률 전망은 각각 2.2%, 2.3%다. 한국 경제가 여타 선진국과 달리 내년에 회복하리라는 전망과 관련해서는 당국자로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
[FETV=유길연 기자]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환율변화의 영향을 추적하는 업체인 카이리바는 올해 2분기에 북미와 유럽에서 주요 상장기업들이 환율 변화 때문에 입은 손실이 225억6000만 달러(약 26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카이리바는 미국 뉴욕증시와 나스닥에 상장된 북미기업들은 지난 1분기 233억9000만 달러(약 27조600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210억1000만 달러(약 24조8000억원)의 환율과 관련한 손실을 냈다고 설명했다. 카이리바는 환율 변동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손실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글로벌 경기둔화로 환율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의 다수 글로벌 기업들은 올해 3분기 실적도 환율 변동으로 부진했다. 의료기구 제조사인 애벗 레버러토리스는 환율 때문에 인도,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4개 주요 신흥국에서 매출이 4% 줄었다고 발표했다. 제약업체인 존슨앤드존슨도 환율의 영향 때문에
[FETV=유길연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낮췄지만 아직 추가적으로 인하할 여지가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국내 경제는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이 총재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인하한 뒤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낮췄지만 필요시 금융·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얼마나 크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과 국내경제 물가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또한 7월과 이달의 금리인하 효과 등을 지켜보며 결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 시 외국인 자본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외국인 자본 유출입은 금리나 환율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 상황 등 여러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며 “외국인 자금 유출과 관련해 내외 금리 차나 환율 수준만을 고려하기보다는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선 "대외 여건이 다소 개선할 것이란 전망에 기초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FETV=송현섭 기자]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이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업군 고소득자에 부과한 세금 징수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효적 징수방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서울·중부국세청에서 제출받은 ‘고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 현황’자료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청은 고소득자 징수율의 정점을 찍은 2016년이후 지난해 10%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청의 경우 같은 기간 20%의 징수율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소득자들이 신고한 소득 외에 적출해서 밝혀낸 다른 소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징수까지 이어지지 못해 과세당국이 실효적 징수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서울청이 최근 5년간 고소득자들로부터 자진신고 받은 총 소득액은 3조1750억원이었다. 반면 서울청에서 직접 적출해 신고한 소득 외에 추가로 밝혀낸 소득은 신고소득의 63.3%인 2조98억원이지만 실제 적출소득 징수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60.8%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부청이 최근 5년간 고소득자들로부터 신고받은 소득액은 총 1조6025억원이었다. 추가로 적출해
[FETV=송현섭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종합금융투자회사의 해외 계열사 신용공여를 허용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홍 부총리 주재로이날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2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선‘현장밀착형 규제혁신 방안(VI)’이발표됐다. 이번 혁신안은 신산업과 신기술 활성화 및 국민체감도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종합금융투자사의 해외 계열사에 대한 신용공여를 허용해 해외법인 자금조달에 숨통이 틔게 됐다. 홍 부총리는 “종투사의 해외진출 활성화와 원활한 자금조달 등을 위해 종투사가 직접 지배하는 해외 계열사에 대한 신용공여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종투사들은 해외 계열사에 신용공여가 금지돼 해외 현지법인의 자금조달 곤란은 물론 적극적인 사업 확장이 어려웠다. 따라서 정부는 오는 연말까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위택스(wtax) 비회원에 대한 등록면허세 신고 및 납부를 허용키로 했다. 대신 부동산 등기 가운데 ‘그 밖의 등기’를 기준으로 건당 60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홍 부총리는 “납세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단순 신고납부에 대해 위택스 비회원
[FETV=송현섭 기자] 관세청 산하 국제원산지정보원이 원장과 본부장·전문위원 등 고위직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퇴직금 지급액을 산정해 논란을 빚고 있다. 10일 심재철 의원실에 따르면 원산지정보원이 내부 보수규정에 일반직은 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 1로 정하고 있지만 고위직에겐 과도하게 후한 퇴직금 지급액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원장 퇴직금은 임금총액의 2.5배고 전문위원과 본부장 퇴직금 지급액 산정비율은 연간 임금총액 12분의 2로 일반직원의 2배 수준이다. 기타 공공기관인 원산지정보원의 임원 퇴직급여는 현재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퇴직급여법에서 정한 일반적인 퇴직금 산정기준의 2.5배에 달하는 원장의 퇴직금은 지나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상 기타 공공기관이 적용하는 ‘공공기관 혁신에 관한 지침’은 사회 통념상 과도한 복지후생제도 운영을 지양하고 국가공무원의 복리후생 수준에 맞춰 합리적으로 운영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더욱이 관세청 산하 기타 공공기관과 정부부처 산하 주요 기타 공공기관 임원 퇴직금 규정은 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 1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는 곳이 없는 실정이다. 심재철 의원은
[FETV=정해균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13위로 평가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보면 한국의 국가경쟁력 종합 순위는 141개국 가운데 13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2017년 대비 네 단계 오른 것이다. WEF는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의 통계, 각 나라에서 활동하는 대기업·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순위를 산출한다. 평가 분야 12가지 가운데 보건 인적자원 분야에서 8위를 기록해 작년보다 순위가 11위나 올랐고,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거시경제 안정성은 지난해에 이어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노동시장 순위는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한 51위로 집계됐고, 기업 활력 순위도 지난해 22위에서 25위로 내려앉았다. 세부항목에서 특히 노사관계 협력은 130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WEF는 한국에 대해 정보통신 부문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라고 평가하면서도 “도전하는 기업가정신 고양, 경쟁 촉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경직성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가별 종합순위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은 2위로 하락했고 싱가포르가 지난해 2
[FETV=정해균 기자] 지난달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금융당국 수장으로 취임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9일 취임 한 달을 맞는다. 은 위원장은 지난 9월 9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서 제7대 금융위원장으로서의 공식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그는 취임식 때 ▲확고한 금융 안정 ▲혁신 성장 지원 기능 강화 ▲포용적 금융 강화 ▲금융 산업 혁신 추진 등 4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찾으며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은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취임 후 첫 현장으로 경기 안성시에 소재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업을 찾아 기업인들과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튿날인 18일에는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핀테크 및 금융기관 관계자 약 28명과 함께 핀테크 스케일업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19일에는 금융감독원 민원센터를 방문해 일본 수출규제와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 민원 담당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20일엔 서민금융진흥원에 소재한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했다. 26일에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달 7일엔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