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이 5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유동화증권은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주택저당채권 및 기타 재산권 등과 같은 기업이나 은행이 보유한 유·무형의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ABS 발행액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2조3000억원(4.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ABS의 한 종류다. ABS발행액은 2017년 57조6000억원에서 2018년 49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51조7000억원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공공법인(한국주택금융공사)과 금융회사는 증가했고 일반기업은 감소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28조1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이는 전년대비 13.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규 공급과 이에 동반한 기존 보금자리론 이용 증대, 변화된 예대율 규제 시행으로 은행의 주금공에 대한 주택담보 개인대출 양도가 증가했다. 은행·여신전문금융사·증
[FETV=유길연 기자]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020년 1월 경제 브리프’를 통해 “연간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3%로 0.3%포인트 상향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 완화, 반도체경기 회복 기대, 재정지출 확대 등 국내 경제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될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에 따른 판단이다. 연구소는 “수출 감소세가 축소되고 반도체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으로 1분기 중 경기저점 가능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과 설비투자는 대외여건 개선과 전년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소비도 외국관광객 증가 등으로 완만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의 일자리정책 영향 등으로 서비스업의 고용 호조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제조업 일자리도 2년 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연구소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의 공급 측 하방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작년 하반기와 같은 극단적인 저물가에서는 벗어날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FETV=정해균 기자] 연말정산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오전 8시 시작됐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국세청이 소득·세액 공제 증명에 필요한 자료를 병원·은행 등 17만개 영수증 발급기관으로부터 직접 수집해 근로자에게 홈택스(www.hometax.go.kr)와 모바일 홈택스인 손택스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근로자는 이날부터 서비스에 접속해 소득과 세액공제 자료를 조회할 수 있고, 오는 18일 이후에는 공제신고서 작성과 공제자료 간편 제출, 예상세액 계산 등도 할 수 있다. 부양가족의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는 사전에 부양가족이 홈택스 등을 통해 자료제공에 동의해야 열람할 수 있다. 만 19세 미만(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 자녀 자료의 경우 동의 절차가 없어도 '미성년자녀 조회 신청'만으로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새롭게 바뀐 세법에 따라 산후조리원 비용(의료비 세액공제), 박물관·미술관 입장료의 신용카드 결제액(소득공제), 제로페이 사용액(소득공제),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액(소득공제) 등 새로 공제 대상에 포함된 항목의 자료도 제공한다. 다만 근로자의 소속 회사가 국세청의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
[FETV=김윤섭 기자] 이번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요인이 추가됐지만, 지난해(7월, 10월)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다 추가인하 시 집값 자극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7일 예정된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되 위원 2명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인하 소수의견은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곤 했지만, 이번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뚜렷이 악화하지 않는 이상 한은이 당분간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 물가안정목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새해 경기 전망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반도체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대외 여건이 예상대로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 이후 대내외 경제 여건은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 총재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은
[FETV=김윤섭 기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올 한해 뉴 비전(New Vision) 달성과 일류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탈바꿈해 나가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한카드는 임 사장이 지난 11∼1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 연수원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사업전략 회의 및 조직문화 리더십 연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2일 밝혔다. 임 사장은 "빠른 실행으로 시장을 선제하고, 지속하는 힘으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변화와 도전으로 새로운 씨앗을 뿌리고 직원과 소통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전진하자"고 말했다. 이번 회의·연수에는 신한카드 임원과 부서장 전원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사업 라인별 전략을 공유하고 '원신한·넥스트 페이먼트·멀티 파이낸스·플랫폼 비즈니스' 등 비전 달성을 위한 주제별 분임 토의를 진행했다.
[FETV=정해균 기자] 저금리에도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저축성예금 중심으로 부보예금(예금자 보호를 받는 예금)이 증가했다. 은행권 1년 만기 신규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2분기 연 1.95%에서 3분기 1.69%로 떨어지는 등 예금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부보예금 잔액이 2184조2000억원으로 6월 말(2156조2000억원)보다 1.3%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부보예금은 은행·저축은행 예금, 금융투자사 고객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합금융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예보의 보호를 받는 예금을 말한다. 부보예금은 2018년 9월말 2075조5000억원, 12월말 2103조4000억원, 2019년 3월말 2133조4000억원, 6월말 2156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부문별로는 은행의 부보예금이 1298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 795조4000억원, 저축은행 59조5000억원, 금융투자 29조3000억원, 종합금융 1조4000억원 순이었다. 예보는 작년 1~3분기 금융사로부터 1조6000억원의 예금보험료를 받았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예금보
[FETV=정해균 기자] 금융당국이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을 대비해 금융시장 안정 강화 조치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중동 불안 여파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8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파급 효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위험 요인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시장상황을 예외주시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는 등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6일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금융시장 일일점검반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금융위와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등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중동 불안과 관련한 국제정세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국내시장을, 국제금융센터는 해외금융시장을 일 단위로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는 조치를 낸다.
[FETV=정해균 기자] 2020년 경자(庚子)년 ‘흰 쥐의 해’를 맞아 금융권에서 1960년생 쥐띠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목받고 있다. 쥐는 십이지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는 동물로, 방위의 신이자 시간의 신이다. 쥐의 해에 태어난 사람은 사교성과 함께 근면하고 검소한 습성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인지 쥐띠 생은 널리 사랑을 받는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60년생인 이대훈 NH농협은행장과 이동빈 Sh수협은행장,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서현주 제주은행장이 쥐띠 인물이다. 이대훈 행장은 이번 연말 2012년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사상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해 은행을 3년간 이끌게 됐다. 이 행장은 농협대를 나온 이후 줄곧 농협에만 재직해왔다. 지난해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조2226억원으로 2017년 6513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도 1조1922억원을 기록했다. 이 행장은 내년에 농협은행의 해외 진출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0월 취임한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그동안 ‘소매금융 강화’에 주력했다. 2016년 말 24.6%에 불과했던 가계대출 비중을 올해 상반기까지 41.9
[FETV=유길연 기자] 대기업은 내년에 올해보다 연구개발(R&D)와 연구인력채용 및 투자를 늘리고 중소·중소기업은 투자를 줄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2020년 연구개발투자 및 연구인력채용 전망 지수(KOITA RSI)'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RSI 지수는 국내 기업이 내년 R&D와 인력에 어느 정도를 투자할지 응답한 내용을 수치화한 것이다. R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올해보다 내년 R&D 투자 및 인력을 늘린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R&D 투자와 인력을 줄인다는 것을 뜻한다. 협회는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국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500개사를 표본으로 추출해 팩스와 이메일 등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대기업의 투자 RSI는 105.4, 인력 RSI는 103.3으로 조사됐다. 올해보다 내년 R&D 투자와 연구인력 채용을 늘릴 것이란 의미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투자 RSI는 98.0, 인력 RSI는 97.8로 나타나 올해보다 R&D에 소극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중견기업의 투자 RSI는 96.1, 인력 RSI는 91.7로 중소기업보다 R&
[FETV=유길연 기자] 중국 경제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6.1% 안팎)에 비해 소폭 하락한 5.9% 내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9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수록한 '최근 중국 및 일본의 경제 동향과 2020년 전망'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는 중국사회과학원이나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5.7∼6.0%)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은은 내년 중국경제에 대해 "상반기에는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로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하겠으나 투자와 소비심리가 크게 살아나지 않으면서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고정자산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경기 둔화세 완화를 위한 적극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라며 ”이 가운데 합리적인 수준에서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불안 요인 완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서는 향후 3개 시나리오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내년 초 1단계 무역합의 뒤 국유기업 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