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는 금융위기 때와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비스업의 체감경기 지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의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내린 54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설문에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지수가 한 달 전에 비해 9포인트 떨어진 56으로 2009년 3월(5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업황지수는 코로나19에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며 무려 15포인트 폭락한 41을 기록했다. 운송장비와 반도체 설비 수주가 줄어 기타기계·장비 업종(52)도 16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제조업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은 12포인트 급락한 46을 기록하면서 직격탄을 맞았고 대기업은 대기업이 7포인트 하
[FETV=조성호 기자] 9개 금융 공공기관장과 임원진들이 코로나19 극복과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4개월 동안 급여의 30%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국민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금융 공공기관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이다.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공공기관장과 임원진은 4개월 동안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9개 공공기관장들은 “반납된 급여는 기부처에 전달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서민·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3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달러당 1,214.1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5.4원 오른 달러당 1216.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조금 줄여 121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가 점점 더 커지자 시장에서는 달러 매입이 늘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코로나19 사태로 세계가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자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눈 것으로 풀이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온라인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가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며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나쁘거나 더 나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주 초 1260원대까지 올랐던 환율이 1210원 선으로 내려온 가운데 저가매수 물량 유입도 환율 상승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달러 가운데 1차분 120
[FETV=유길연 기자] 한국은행은 오는 31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120억달러를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입찰 후 다음달 2일에 금융회사에 실제 돈이 공급된다. 한은은 금융회사별로 최대 응찰금액을 7일 만기 대출의 경우 3억달러, 84일 만기 대출은 15억달러로 한정한다는 방침이다. 자금이 시중에 고루 풀리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담보물은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을 우선시하고 부족하면 은행채, 한국주택금융공사 발행 MBS, 원화 현금도 인정할 수 있다. 외화대출액의 110%를 담보로 받는다. 앞서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FETV=유길연 기자] 사업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준조세 납부기준의 특성 때문에 실질 구매력이 더욱 하락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준조세 납부 구조를 자영업자들의 소득 감소를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토대로 자영업 가구의 소득을 분석한 '자영업 가구의 소득과 가계 부담에 대한 논의'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도시 지역에서 주 소득원이 근로소득이 아닌 가구'를 자영업 가구로 정의하고 이들의 실질 소득과 비(非)소비지출 등을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도시 자영업 가계의 실질 소득은 2012년 월평균 362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장기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자영업 가구의 사업소득은 2012년 204만1000원에서 2019년 185만3000원으로 줄었다. 다만 근로소득은 같은 기간 81만8000원에서 100만7000원으로, 이전소득은 57만9000원에서 83만3000원으로 각각 늘면서 사업소득의 감소분을 채웠다. 실질 소득에서 조세, 준조세, 이자비용 등 실질 비소비지출을 뺀 실질 처분가능
[FETV=유길연 기자]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가지수 변동성을 높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은행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 발생한 충격이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의 변동성을 유의미하게 확대하는 전이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코스피200 시가총액 대비 레버리지 ETF에 편입된 코스피200 주식 비중이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코스피200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1.374만큼 증가시켰다. 코스닥150도 같은 조건에서 코스닥150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0.780만큼 늘렸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레버리지 ETF 시장에 긍정적인 충격이 발생해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면 기초자산 가치에 비해 레버리지 ETF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재정거래 및 재조정거래를 거쳐 시장지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또 레버리지 ETF의 운용자산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주가지수의 변동성도 함께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TF란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매매되는 펀드로 기초자산 가격의 움직임에 연동돼 수익률이 정해진다. 레버리지 ETF는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소비심리가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소비자들은 향후 경제전망과 가계 재정상황, 지출 증대 여부, 일자리 확보 가능성에 대해 모두 부정적으로 답했다. 27일 한국은행의 '2020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에 비해 18.5포인트 급락한 78.4를 나타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 3월(72.8)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하락폭도 소비심리를 매달 조사하기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최대다 지수의 세부 항목 가운데 현재경기판단 소비자동향지수(CSI)는 28포인트 급락한 38로 2009년 3월(34) 이후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앞으로의 경기가 지금보다 좋을지에 관한 지수인 향후경기전망 CSI는 14포인트 내린 62로 2008년 12월(55) 이후 가장 낮았다. 경기전망에 관한 심리가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는 해석이다.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10포인트 꺾인 83, 가계수입전망 지수도 10포인트 내린 87,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3포인트 하락한 93을 기록했다. 세 지수 모두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현
[FETV=유길연 기자] 농협중앙회는 26일 농협중앙회는 유찬형 전무이사, 이재식 상호금융대표이사, 김용식 조합감사위원장을 선임했다. 또 농협경제지주는 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전무이사, 상호금융대표이사,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업인 권익 증진을 위한 교육·지원사업, 상호금융사업과 농업경제사업을 각각 담당한다. 임기는 2년이다. 조합감사위원회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는 조합감사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FETV=유길연 기자]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를 무제한 매입해 시장에 돈을 풀 것을 결정하면서 사상 최초로 ‘한국판 양적완화’에 들어갔다. 한은은 이번 결정으로 최근 커지고 있는 ‘돈맥경화’ 우려를 해소해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2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무제한 RP 매입은 금융위기나 외환위기 때에도 전례가 없는 조치다. 한은은 오는 6월말까지 매주 1회씩 RP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100조원 넘는 자금이 투입되는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도 충분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리는 기준금리(연 0.75%)에 0.1%포인트를 더한 0.85%를 상한선으로 정했다. 모집금리는 입찰 때마다 별도로 공고한다. 한은은 또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증권회사 11곳을 추가하기로 결정하면서 RP 매매 대상 비은행 대상기관이 현행 5개사에서 16개사로 늘어났다. 공개시장운영 대상증권도 8개 공공기관 특수채로 확대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이번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