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중국 '이구환신' 정책에 힘입어 최대 2배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이구환신은 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하는 정책이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삼성전자의 주요 지역별 매출 현황 중 중국 수출액은 64조9275억원이다. 전년 42조2007억원보다 53.9% 증가했다. 사업보고서에서 모바일, 가전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과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지역별 매출이 따로 구분되어 있진 않지만, 중국 수출 제품의 대부분은 반도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금액으로만 따지면 같은 기간 미국 수출액 61조3533억원보다 중국 수출액이 조금 더 앞섰다.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중국 시안에서 운영 중인 낸드 플래시 생산법인 '삼성 차이나 반도체(SCS)'(시안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11조1802억원, 영업이익은 1조1954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 8조6938억원, 영업이익 8780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 판매법인인 '상하이 삼성 반도체'(SSS)의 작년 매출은 30조684억원으로 전년 15조6493억원 대비 두 배 가깝게 성장했다. 이는 중
[FETV=한가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동남아와 중남미 등 남반구 지역 국가들에 자체 개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출하를 개시해 총 75만 도즈를 상반기에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남반구에서 사용될 독감백신을 수출하는 것은 지난해 태국 수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는 남반구향 수출을 확대한다는 뜻으로 독감백신 생산 시설의 연중 가동으로 생산량을 늘리면서 동시에 설비 연속 가동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세포 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세포 배양 방식은 유정란을 이용하는 것으로 생산한 백신 대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변이의 가능성이 낮아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과 일치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기존 유정란 방식 대비 생산 기간도 짧아 대유행 등 유사시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카이셀플루를 포함한 자체 개발 백신의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중남미 지역의 다수의 국가와 계약을 체결하며 수출을 본
[FETV=한가람 기자] 홈플러스의 법정관리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대주주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책임론이 부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회장은 오는 18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홈플러스 사태를 인지하고 출국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김 회장이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창업자인 김병주 회장 등 MBK의 주요 인사들이 외국인이라는 점이 홈플러스 사태를 일으키는 등 여러 인수 기업들에 있어 무책임한 태도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최근 국세청이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MBK 역외 탈세 의혹과 외국인 논란이 다시 주목받는다.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 의 편법, 탈법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김 회장을 포함해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 5명을 오는 18일 긴급 현안 질의에 부르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습적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바
[FETV=한가람 기자] 대웅제약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데이터 기준, 지난해 자사 품목 및 코프로모션(공동 판매) 품목을 포함한 원외처방액이 1조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혁신 신약 개발과 코프로모션 전략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산 34호 신약인 펙수클루와 36호 신약 엔블로를 중심으로 우루사 등의 자체 제품이 크게 성장했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났다. 대웅제약의 마케팅 전략인 ‘검증 4단계 전략’도 역할을 했다. 고객을 대상으로 근거 기반의 논리와 마케팅 메세지를 4단계에 걸쳐 검증하는 방식이다. 의료진이 처방하고 환자가 복용해야 하는 명확한 명분을 정립하기 위해 ▲심층 학습을 통한 메시지 정리 ▲내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한 메시지 검증 ▲고객 대상의 현장 검증 ▲마케팅·영업 적용 등이 순서를 거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2년 연속 원외 처방액 1조원을 기록한 것은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검증 4단계’ 전략을 통한 차별화된 시장 접근 방식 덕분”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신약, 디지털 헬스케어, 세계 시장 확장을 통해 헬스케어
[FETV=임종현 기자] 미래에셋이 인도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그룹 비전 선포식'을 인도 현지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에셋쉐어칸 인수 100일을 기념해 'Shaping the Future Together(미래를 함께 만들어간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인도 뭄바이 현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이 참석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과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 박 회장은 축사에서 미래에셋의 글로벌 금융 노하우와 미래에셋쉐어칸의 현지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결합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인도 금융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 고객을 우선하는 사명감과 차별화된 금융 설루션·서비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종합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적극 확대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술력 높은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기업금융(IB) 경쟁력을 빠르게 제고할 계획이다. 진화하는 인도 투자환경에 발맞춘 혁신적인 자금조달 설루션도 기관에 제공하는 한편 혁신적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가치를 높이는 투자
[FETV=김주영 기자] 대한건설협회가 최임락 전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최 신임 상근부회장은 경주고등학교와 연세대 상경대학을 졸업했으며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상경제상황실 행정관, 국토부 도시정책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국토도시실장 등을 역임했다.
[FETV=김주영 기자] 동부건설은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509-1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동부건설은 해당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8층짜리 아파트 3개 동, 192가구를 조성하며 공사비는 약 800억원이다. 동부건설의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로, 지난해 수주한 중랑구 묵동 장미아파트 정비사업에 이어 중랑구에 사업지 한 곳을 추가하게 됐다. 동부건설은 중랑구 일대에서 지속해 수주를 확보해 '센트레빌'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중랑구는 GTX-B 노선, 면목선 등 교통 호재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천 수변공원 조성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어 최근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센트레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사업성이 양호한 우수 사업지를 선별해 올 한해 적극적으로 정비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김주영 기자] SK디앤디는 부동산 운영 전문 자회사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이 코리빙(공유주거) 전문 기업 로컬스티치를 인수·합병했다고 12일 밝혔다. 로컬스티치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에 22개 지점을 운영하며 코워킹·코리빙 공간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지점 수 기준으로 국내 코리빙업계 최대 규모다. 특히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과 유연한 임대정책을 제시해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SK디앤디는 국내 최대의 기업형 임대주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는 2029년까지 임대 물량 5만가구, 멤버십 고객 3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국내 임대주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이사는 "로컬스티치와의 합병으로 입주자와 임대인 모두에게 신뢰할 수 있고, 편리한 주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FETV=한가람 기자] 현대제철이 HD현대그룹과 협업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과 함께 LPG‧암모니아 운반선용 신규 후판 강재 초도 생산 기념식을 갖고 협업 강화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도 생산한 신규 개발 후판은 극저온에서 외부 충격에 버티는 능력을 크게 높이고 용접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LPG‧암모니아 운반선은 액화 물질 저장을 위해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며 여기에 일반 강재를 적용하면 충격 인성이 낮아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다. 현대제철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해 신규 후판 개발에 집중했다. 신규 후판은 압연 온도 제어로 강재 내부 조직을 변화시켜 강도와 인성, 용접성을 향상시키는 TMCP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합금 함유량이 많아 용접성이 떨어졌던 기존 후판과 다르게 합금 성분을 낮추면서도 저온 충격 인성과 용접성을 확보했다. 해당 후판을 효율적으로 용접할 수 있는 대입열 용접 기술도 함께 확보하면서 선박 건조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조선‧철강업계가 중
[FETV=한가람 기자] 롯데케미칼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5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서 반도체 웨이퍼 이송에 사용되는 웨이퍼 트레이 폐기물을 수거해 플라스틱 원료 중 하나인 PC(Polycarbonate) 소재로 재활용한다. 해당 소재는 다시 삼성전자 MX(모바일 익스피리언스) 사업부 갤럭시 S25 시리즈 스마트폰의 SIM 트레이 및 사이드키, 볼륨키 부품에 사용된다. 롯데케미칼은 해당 소재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제품 품질과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롯데케미칼의 재활용 소재 적용을 통해 사업부 간 자원 선순환 체계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바다에 버려져 있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도 동시에 공급한다. 어망에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는 폴리아미드(Polyamide, PA)로 내구성과 강도가 우수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합성 소재다. 사용 후 버려지는 폐어망은 해양 생태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폐어망을 원